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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1.16 18:11:51
  • 최종수정2017.01.16 18:11:51
[충북일보] 제멋대로 떠들고 있다.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다. 방법론 없는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무지의 흰소리인지 희망사항인지 모르겠다. 참으로 고역이 아닐 수 없다.

***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 보여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했다.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국립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귀국 이후 닷새 동안 쉼 없이 움직였다.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닷새 동안 행보는 '청년과 서민', '소외계층과 민생', 그리고 '안보'로 집약된다. 그 중 안보 관련 움직임이 눈에 띈다. 상황 인식의 차별화다. 물론 보수 진영의 '안보 감수성' 자극 의도로도 읽힌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의 제2함대를 방문했다. 천안함에 헌화·참배하고 천안함 기념관을 둘러봤다. '천안함 피격 사건'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천안함은 2010년 북한 잠수함의 공격을 받았다. 장병 46명이 사망·실종됐다.

반 전 총장은 전날 고향 음성에서도 우리의 안보현실을 강조했다. "한반도는 여전히 준전시 상태"라며 "북한의 공격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에도 찬성 입장이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보인 행보다.

반 전 총장이 아직 대권후보로서 분명하게 밝힌 건 없다. 그래도 움직임 하나 말 한 마디마다 대권주자의 언행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반 전 총장이 언행 하나하나에 조심해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리더는 위기상황일수록 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사람이다. 책임 있는 리더가 훌륭한 조직을 만든다. 궁극적으로 훌륭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 리더의 책임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반 전 총장도 그런 리더 중 한 명이다. 싫든 좋든 여권의 유력한 대권후보다. 무엇보다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해선 곤란하다.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한다.

오늘(17일 현지 시각)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다. 세계는 점차 다원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 상황을 볼 때 적절할 주제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0년 동안 세계 각 지도자들과 소통했다. 세계 평화를 위해 책임 있는 발언과 행동을 했다. 그런 장점을 국내 정치에 적용하고 응용하면 된다.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은 국내 정치에서도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금방 쉽게 되는 건 하나도 없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뜻밖의 발견)조차 간절함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우연은 없다고 보면 된다. 다양한 노력을 하다 보면 경험과 노력, 상상 등이 접점이 된다, 그 순간 세렌디피티가 된다.

노력하는 사람만이 행운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행운도 실력이다.

*** 현재를 분석해 미래 대비해라

반 전 총장에겐 앞으로 많은 약점이 노정(露呈)돼 있다. 정치적 능력에 대한 점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도덕성 검증은 필수적이다. 그렇다고 걱정할 일은 아니다. 준비돼 있다면 차근차근 대응하면 된다.

커피원두는 먼저 생두를 볶아야 나온다. 그리고 로스팅이 원두커피 맛의 비결이다. 반 전 총장은 지금 국내 정치에서 볶기 전의 생두와 같다. 뜨거운 시련을 견뎌내야 깊이를 드러낼 수 있다. 품고 있는 향기를 내뿜을 수 있다.

고난과 역경의 극복은 잠재력을 배가하는 힘을 준다. 반 전 총장에게 시련은 커피의 로스팅과 같아야 한다. 다리미의 다림질과 같아야 한다. 그래야 현재를 분석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가장 큰 승리는 시련을 거쳐 완성된다.

"아침에 문을 나선 사람과 저녁에 집에 돌아온 사람은 다르다." 반 전 총장은 지금 아침에 문을 나서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세계 유엔사무총장에서 대한민국 대권후보로 변신하는 중이다.

차가운 머리로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운 '내 안의 최순실'은 없는 지 살피고 살펴야 한다. 물 항아리에 비친 그림자와도 싸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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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