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고 김원식 경감 '눈물의 영결식'... "국민의 안전 우선… 진정한 경찰관"

교통사고 수습 중 순직
충북경찰청서 영결식 열려
유족·동료 경찰관 등 오열
이철성 경찰청장 유족 위로

  • 웹출고시간2016.12.11 16:28:15
  • 최종수정2016.12.11 18:30:24

11일 오전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김원식 경감 영결식'에서 경찰 의장대가 김 경감의 영정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원식이 형님. 앞으로 형님을 볼 수 없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형님. 작별의 시간도 주지 않고 형님을 데려간 하늘이 그저 원망스럽습니다."

 11일 오전 충북지방경찰서에서 열린 고 김원식(51) 경감 영결식에서 고별사를 읊던 노영구 경사가 울먹였다.
 지난 9일 사고로 순직한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김원식 경감.

 경찰 의장대원의 손에 들린 김 경감의 영정이 충북청으로 들어서자 유족들은 흐느꼈다.

 김 경감의 아내는 '안 된다', '왜 우리 남편을 데려가느냐'며 어린 딸 곁에서 오열했다.

 애써 슬품을 감추고 숨죽였던 김 경감의 동료, 선·후배 경찰관들도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박재진 청장은 조사(弔辭)를 통해 "고 김원식 경감은 자신의 위험과 두려움보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강인하고 진정한 경찰관이었다"며 "김 경감이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국민의 안전과 행복, 경찰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용기를 지키기 위해 충북 경찰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과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원 등은 김 경감의 영정 앞에 국화꽃을 헌화하며 영면에 든 그의 명복을 빌었다.

 김 경감과 함께 동고동락하던 동료들은 깊은 비통함에 빠졌다. 함께 근무했던 한 경찰관은 "날이면 날마다 1시간정도 일찍 출근해 순찰차량들을 정리하고 기름을 채워두고 후배들을 맞던 선배였다"며 "이러한 모습에 모든 동료들이 잘 따르고 존경하는 경찰관이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아픈 속사정을 아는 측근의 슬픔은 더했다. 과거 김 경감의 아내는 피부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했다. 다행히 아내가 조금씩 건강을 회복했고 소중한 딸(15)까지 얻어 기뻐하던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동료들은 말했다.

 한 동료 경찰관은 "아내의 투병생활 등 힘든 순간이 많았을 텐데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며 "김 경감이 뒤늦게 얻은 딸을 무척이나 아꼈었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남택화 경찰청 교통국장 등과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청주병원에 마련된 김 경감의 빈소를 찾았다. 이 청장은 경감 특진 임명장과 옥조근정훈장, 공로장을 전달하고 유족의 위로했다.

 김원식 경감은 지난 1965년 청주 오창에서 태어나 1987년 일반공채로 경찰에 투신했다. 장비 업무를 주로 맡았던 그는 2014년 6월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안개가 짙게 낀 지난 9일 새벽 6시5분께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남여주IC 인근 차량 연쇄추돌 현장에 출동했던 그는 3.2t 트럭에 치여 순직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지난 10일 오후 1시께 고 김원식 경감의 빈소를 찾은 이철성 청장이 경감 특진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김 경감과 함께 동고동락하던 동료들은 깊은 비통함에 빠졌다. 함께 근무했던 한 경찰관은 "날이면 날마다 1시간정도 일찍 출근해 순찰차량들을 정리하고 기름을 채워두고 후배들을 맞던 선배였다"며 "이러한 모습에 모든 동료들이 잘 따르고 존경하는 경찰관이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아픈 속사정을 아는 측근의 슬픔은 더했다. 과거 김 경감의 아내는 피부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했다. 다행히 아내가 조금씩 건강을 회복했고 소중한 딸(15)까지 얻어 기뻐하던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동료들은 말했다.

한 동료 경찰관은 "아내의 투병생활 등 힘든 순간이 많았을 텐데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며 "김 경감이 뒤늦게 얻은 딸을 무척이나 아꼈었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남택화 경찰청 교통국장 등과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청주병원에 마련된 김 경감의 빈소를 찾았다. 이 청장은 경감 특진 임명장과 옥조근정훈장, 공로장을 전달하고 유족의 위로했다.

김원식 경감은 지난 1965년 청주 오창에서 태어나 1987년 일반공채로 경찰에 투신했다. 장비 업무를 주로 맡았던 그는 2014년 6월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안개가 짙게 낀 지난 9일 새벽 6시5분께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남여주IC 인근에서 차량 연쇄추돌 현장에 출동했던 그는 3.2t 트럭에 치여 순직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