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신고하면 배신자 주홍글씨…당하고도 '쉬쉬'

청주지역 고교 운동부 폭행
임금 가로채기 등 발생했으나
문제 제기시 '활동 불가'
학연·인맥 등에 얽혀 묵인

  • 웹출고시간2016.12.08 21:56:17
  • 최종수정2016.12.08 21:56:17
[충북일보] 충북지역 체육계와 교육계가 무척이나 소란스럽다.

잊을 만 하면 터져 나오는 중·고등학교 운동부 소속 지도자들의 상식 이하의 일탈 행위 때문이다.

최근 청주 한 고등학교 운동부 감독 A씨가 임시 코치의 임금과 중학교 코치 협회 지원금을 가로챘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A씨가 이 학교 임시코치로 있던 B씨의 임금 300만 원은 물론 같은 종목 운동부가 있는 중학교 코치 C씨의 수개월 치 협회 지원금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어처구니 없는 점은 도교육청 조사결과 A감독과 이들 코치는 사제지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는 개인 사업 등의 이유로 해당 고교 운동부 감독을 사직한 상태다.

문제가 불거지자 A씨는 'B씨가 근무할 때 목돈이 필요하다고 해 목돈을 모아서 준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번 의혹에 대해 지역 체육회와 교육청에서는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감독 A씨가 코치들이 사제지간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해당 학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회 관계자는 "A씨가 목돈이 필요하다는 B씨의 말에 돈을 모아 줬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명 '청주고 야구부 폭행사건'도 있었다.

지난달 경찰은 청주시 상당구의 한 교육연수원 운동장에서 야구부 소속 E(15)군 등 5명을 야구방망이와 발 등으로 폭행한 혐의(상해·폭행·특수폭행)로 감독 D씨를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그에 대한 순회코치 자격을 박탈한 뒤 해임 처분을 했다. 충북도체육회는 D씨에 대해 2년 자격정지를 내렸다. 하지만 해당 학교 측에서 D씨를 재차 인스트럭터(강사)로 임명하면서 논란은 계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운동부 일부 지도자와 소속 선수와 학부모 등이 각종 내부 문제를 드러내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합리한 행위 등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가 오히려 배신자로 낙인 찍혀 해당 분야에서 활동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이러한 환경 탓에 적극적인 대처는커녕 문제를 숨기고 쉬쉬하기 급급하다는 것이다.

선수 출신 등 복수의 관계자는 "체육계 전체로 보면 광범위하지만 종목별로 보면 활동영역이 매우 좁다"며 "같은 종목에서 활동하는 지도자 등은 학연과 협회 소속 등으로 얽혀있다. 어떠한 문제를 드러내면 사실상 그 종목 분야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인식이 있어 쉬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 운동부 소속 학생들이나 학부모 역시 마찬가지"라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선수들의 경우 학기 중 감독이 바뀌거나 하면 입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모두 불합리한 일을 참고 넘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