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혁신 바람 충북경찰, 내부는 '소리 없는 아우성'

김용판 전 청장 권한위임 등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
외부 강사 A씨, 김 전 청장 때 지역 경찰과 첫 인연
"총경급 일방적 교육·소통 가장한 불통" 불만 고조

  • 웹출고시간2016.11.30 22:21:16
  • 최종수정2016.11.30 22:21:50
[충북일보] 충북경찰 직원들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내고 있다.

박재진 청장의 혁신 등 치안철학과 방향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특히 직원들 사이에선 '김용판 전 청장'과 충북 혁신 아카데미 강사를 맡은 '외부인사 A씨'가 회자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지난 2010~2011년 충북청장을 지냈다. 그가 내세운 '주폭 척결'은 속된 말로 전국적인 대박을 쳤고 서울청장 자리까지 올랐다.

지역에 있을 때 김 전 청장은 주폭 척결과 함께 '권한위임 책임경영성과평가'를 내세웠다.

지난 2010년 9월께 본보 인터뷰에서 김 전 청장은 "권한을 위임하기 때문에 방법도 자율적이다. 청장은 관여하지 않는다. 위임된 권한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끊임없이 창의력 계발을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당시 김 전 청장은 직원들에게 서울 수서경찰서 벤치마킹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수서경찰서장이 바로 박재진 청장이다.

이 때문인지 김 전 청장과 박 청장의 혁신은 매우 닮아있다.

성과 전문가 A씨가 지역경찰과 처음 연이 닿은 것도 그 무렵이다. A씨는 박 청장이 이 일선에 배포한 책 표지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박 청장과는 오랜 기간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정창 때 몇 차례 특강 이후 지역 경찰과 별다른 왕래가 없던 A씨는 박 청장 부임 직후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한 달에 두 번 열리는 혁신 아카데미에 고정 참석하며 총경급을 상대로 성과 관련 강의한 뒤 과제를 주고 이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오는 2017년 9월까지 강의하기로 예정돼 있다.

이처럼 얽혀있는 관계에 상황까지 묘하게 닮아 돌아가고 있다.

문제는 이를 체감하고 바라보는 직원들 사이에선 말 못할 불만이 팽배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 치안 환경 등이 반영된 치안 과제가 아닌 외부인사의 일방적인 성과 교육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한 경찰관은 "지역 총경급 중 상당수가 상당한 부담감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뒷말이 무성하다"며 "김 전 청장이 임기 당시 혁신과 성과경영을 강조했어도 지금 조직에 남은 게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경관은 "조직 특성이라는 게 있다. 치안 현장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을지 의문인 외부인사가 고위직을 상대로 정기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다"며 "아무리 취지가 좋다 한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치안정책 등을 고민해야 할 일부 서장 등 고위직부터 직원들까지 강의 영상에만 몰두하고 회의 자료 만들기에 급급하다면 과연 맞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소위 말단까지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했던 김 전 청장은 달리 박 청장은 총경급을 중심으로 순차적 변화를 추구하는 등 리더십과 방향성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론은 좋지 않다.

한 간부 경찰관은 "박 청장의 경우 총경급을 중심으로 혁신과 성과를 이야기하는데 고위직이 시달리면 그 여파는 당연히 직원들에게 전해진다"며 "이런 상황만 놓고 봤을 때 구성원 간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느냐"이라고 꼬집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