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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 주차장용지 값, 지난 5년간 712% 올랐다

2011~2016년 지목 별 평균 개별공시지가 비교 결과
도로 399%,대지 325% 등 수요 많은 땅값 상승률 높아
주유소용지,공장용지,공원,잡종지 등은 상승률 낮아

  • 웹출고시간2016.11.29 17:40:59
  • 최종수정2016.11.29 18:26:42

지난 6년 사이 세종시내에서 평균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땅(지목)은 '주차장용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인근 조치원주차타워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는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르는 지역이다.

2012년 7월 1일 특별자치시가 출범한 데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개발되면서 각종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건이 비슷한 땅이라도 지목(地目)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쓰임새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기자는 세종시가 최근 고시한 지목 별 평균 공시지가(그린벨트 제외)를 연기군 시절인 2011년 자료와 비교, 분석했다.

◇주차장용지 값이 임야의 70배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당)는 99만656원인 주차장용지가 전체 26개 지목 가운데 가장 비쌌다.

차량 수가 급증하면서 주차장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어 △대지(73만5천586원) △주유소용지(58만9천307원) △학교용지(43만3천971원) △종교용지(30만126원) △공장용지(18만4천938원) △광천지(鑛泉地·16만5천원) 순이었다.

잠재적 부가 가치가 높은 대지(집 짓는 땅)는 전국 어디서든지 일반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특히 세종시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50만명 수용 규모의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수요가 급증, 다른 도시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광천지는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가격이 매겨졌다. 광천지는 지하에서 온수·약수·석유류 등이 솟아나는 용출구(湧出口) 및 인근 토지를 일컫는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공시가격이 일반 지목보다 비싸다. 온천이 개발된 대전 유성온천이나 충남 예산군 덕산온천의 경우 ㎡당 수천만 원에 달한다. 한편 임야는 1만4천39원으로 가장 쌌다.

◇주차장용지 712.1% 올라 상승률 최고

시 출범 직전인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모든 지목 땅값이 크게 올랐다. 가격 순위가 뒤바뀐 경우도 많았다.
주차장용지의 경우 2011년에는 ㎡당 12만1천990원으로, 전체 지목 중 5위였다. 당시는 인구가 적은 연기군 시절이어서 수요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년 사이 712.1%(86만8천666원)가 상승, 올해는 가장 비싸졌다.

도로용지도 주차장용지와 사정이 비슷하다. 2011년에는 ㎡당 2만9천466원으로, 창고용지(8만9천943원)의 32.8%에 불과했다.

당시에는 양어장(4만2천501원)이나 공원(7만6천319원)보다도 쌌다. 그러나 그 동안 398.7%(11만7천467원)이 올라, 상승률이 주차장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당 가격도 창고용지(14만1천839원)보다 5천94원 비싸졌다.

㎡당 17만3천78원이던 대지는 325.0%(56만2천508원)가 상승,상승률이 3번째로 높았다.

세종시는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교회,성당,사찰 등 종교용지도 수요가 많다. 이에 따라 그 동안 167.9%(18만8천102원)가 올라,상승률이 수도용지(177.9%)에 이어 5위였다.

◇공원용지 상승률은 23.1%로 가장 낮아

하지만 주유소용지,공장용지,공원,잡종지 등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예컨대 주유소용지는 5년 전에는 ㎡당 28만7천838원으로, 전체 지목 중 가장 비쌌다. 하지만 올해는 가격 순위가 3위로 떨어지면서, 상승률은 9위인 104.7%(30만1천469원)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주유소가 포화 상태여서 수익성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장용지는 2011년에는 ㎡당 13만6천569원으로, 전체 지목 중 4번째로 비쌌다. 그러나 지난 5년 간 상승률이 21위인 35.4%(4만8천369원)에 그쳤다.

공원용지는 7만6천319원에서 9만3천971원으로 1만7천652원(23.1%) 올라,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잡종지도 상승률이 25.4%로, 공원용지 다음으로 낮았다. 잡종지에는 갈대밭, 물건 등을 쌓아 두는 곳, 돌을 캐내는 곳, 흙을 파내는 곳, 야외시장, 비행장 등이 포함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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