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11.24 18:41:34
  • 최종수정2016.11.24 18:41:34
[충북일보]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박근혜 대통령 한사람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허탈해하고 있다.

책임정치는 말뿐이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과 희생은 공염불에 그쳤다.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정치인들의 모습도 박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 국정농단 사태를 정략적으로 악용하고 있다. 대권쟁취를 위해 주판만 튕기고 있다. 실의에 빠진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

그러나 그 속에도 희망은 싹트고 있다. 마치 혹독한 겨울을 이기고 어김없이 돋아나는 봄 새싹처럼.

일련의 사태를 넋을 잃고 바라볼 시간이 없다. 분노하고 한탄하고 슬퍼할 시간도 없다. 이러한 감정 따윈 사치일 뿐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도 시계는 멈추지 않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내년도 대한민국 예산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국회의사당의 시계 바늘은 오늘도 어김없이 흘러가고 있다.

"최순실 사태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도리어 "(최기자) 어떻게 돌아가는 거요. (나는) 잘 모르겠네"라며 웃음 짓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 지사는 국정농단 사태로 시끌벅적한 국회에 모습을 자주 나타낸다. 최근 한 달 사이 6~7차례 국회 방문이다. 그의 손에는 항상 도에서 직접 제작한 '2017정부예산 국회증액 충북현안사업'이란 책자가 들려있다. 국회는 지금 내년도 예산 심의를 하고 있다. 충북도 현안사업의 예산이 깎이지 않고 증액될 수 있도록 이 지사는 맨투맨 비즈니스를 펼친다. 길에서든, 국회의원실이든 장소불문이다. 의원들을 만날 때면 자동차 판매원처럼 책자를 펴고 설명하기 바쁘다. "도와주십시오!"

그는 13가지 충북도 현안사업 중 유독 도로건설에 목숨을 걸고 있다.

'SOC(social overhead capital)'.

경제 활동이나 일상생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필요한 도로, 항만, 철도, 통신망과 같은 시설을 '사회 간접 자본'이라고 한다.

이러한 시설은 일반적으로 정부나 지방 자치 단체가 통제하기 때문에 '사회 자본'이라고 한다.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익의 목적에 따라 간접적 필요에 의해 마련되는 것이므로 '간접 자본'이라고도 한다.

산업의 발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공공재로 '산업 기반 시설'이라고도 한다.

사회 간접 자본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직접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 기초적으로 필요한 것들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도로, 철도, 항만과 같은 교통 시설이 발달하고, 사회 간접 자본이 확충됨에 따라 생산과 수출 등의 경제 활동이 매우 활발해졌다.

이에 따라 사회 간접 자본은 경제 활동 및 일상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으며, 한 나라의 산업 활동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남이~호법을 잇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충북도 현안사업 맨 위에 올라가 있다. 두번째가 남이~천안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세번째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이다.

솔직한 심정을 물었다.

예산을 얻어내도 정부나 국회의원 치적이 될 수 있고, 도민들에게도 피부에 와 닿지 않은 사업인데, 공을 들이는 이유를 묻자 "충북발전 때문이다. 지역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이라며 뭔 그런 질문이 있느냐는 식으로 쳐다봐 무안했다.

아무튼 요즘같은 혼란스러운 시국에 이 지사의 발품 파는 모습을 국회에서 자주 보니 헛헛한 마음이 든든해진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