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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 생명·안전 지키는 '원더우먼'

54주년 소방의날
충북소방본부, 여성 구급대원 73명 포함 107명 근무
여성 소방공무원 점차 증가 추세… 내·외근서 활약
"현장 대응 등 각종 업무서 조직 탁월한 능력 발휘"

  • 웹출고시간2016.11.08 21:20:47
  • 최종수정2016.11.08 21:27:43

청주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정모란 소방교, 대응구조구급과 고은숙 소방장, 중앙안전센터 정영아 소방장 (왼쪽부터).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소방조직은 한 때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고된 업무 강도와 위험한 현장 환경 때문인데 옛말이 된 지 오래다.

각종 현장 구급·구조활동 등 쉽지 않은 업무환경에서도 여성 소방공무원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그 활동 범위와 역할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투철한 사명감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더해지면서 조직 내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청주동부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정영아(여) 소방장은 지난 2001년부터 사건·사고 현장을 누벼온 베테랑 구급대원이다.

각종 현장에서 발생한 환자의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까지 빠르게 이송하는 게 정 소방장의 주임무다.

구급차에 오르고 내리기를 하루에만 수십번씩 반복하는 정 소방장은 마스크를 벗어놓을 틈이 없다.

정 소방장은 "하루 평균 15건 내외로 현장에 출동한다"며 "현장 출동 업무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종종 술을 마시고 취한 취객들이 짓궂게 행동할 때면 힘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생명과 직결된 일을 하다 보니 환자가 무사히 회복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일에 대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무엇보다 각종 사건·사고 현장을 다녀야 하는 일의 특성상 가족들 걱정은 이만저만 아니라고 했다.

정 소방장은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며 "남편도 소방공무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아무래도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어려운 부분을 이해해 줘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에 근무하는 정모란(여) 소방교 역시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년 가까이 구급대원으로 현장을 누비던 정 소방교는 최근 소방특별조사 업무를 맡게 됐다. 소방 시설 등 각종 점검과 조사 업무를 해야 하는 정 소방교는 일일이 현장을 찾아다니는 게 일이다.

정 소방교는 "특별점검 업무로 현장에 나가면 여성소방관이다 보니 신기하게 보기도 한다"며 "화재 등 상황발생 시 대비시설에 따라 피해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장마다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근무하는 소방공무원 1천617명 중 여성소방공무원은 구급대원 73명을 포함해 모두 107명이다.

근무부서별로 보면 여성소방공무원은 소방본부에 13명, 소방서 32명, 119안전센터 62명이 근무하며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내고 있다.

김기원 청주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충북소방에도 여성소방공무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남성보다 체력적인 한계가 있긴 하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세밀함으로 현장 대응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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