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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사람 모른체 시민의식 안타까워"

청주 오토바이사고로 운전자 사망
도로인근 버스정류장과 충돌 추정
사고로 쓰러져 있어도 지나쳐

  • 웹출고시간2016.11.06 21:29:51
  • 최종수정2016.11.07 18:02:15

지난 5일 새벽 청주시 상당구 영원동의 한 종합병원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오토바이 단독사고로 20대 운전자가 숨졌다. 이날 오전 8시께 사고장소에 사고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지난 5일 새벽 청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20대가 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2분(112 신고 접수 시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종합병원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A(20)씨가 버스정류장 철제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장 출동 구급대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A씨의 얼굴 등에 출혈이 있었고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B씨가 버스정류장 구조물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단독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주변 CCTV에 사고 장면이 찍히지 않아 정확한 사고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상황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사고 이후 차량 충격 등 2차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에 사고 장면이 찍히지 않아 정확한 사고 시간 등은 확인 중에 있다"며 "사고 당시 현장 상황 등으로 미뤄 단독사고로 보고 있고 신고가 접수된 새벽 4시 인접 시간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현장을 처음 발견해 신고한 B(여)씨는 "오토바이와 사람이 사고로 쓰러져 있는데도 인근을 지나는 차들은 그냥 지나쳤다"며 주변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B씨는 "새벽 4시께 차를 운전해 딸아이와 함께 가고 있는데 도로에 오토바이가 넘어져 있고 조금 떨어진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엎드린 자세로 쓰러져 있었다"며 "너무 놀라 곧바로 119 등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가던 차들은 사고를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보고도 그냥 지나간 것인지 모두 사고 장소를 그냥 지나쳤다"고 덧붙였다.

B씨는 어떤 차량은 도로에 쓰러져있는 오토바이를 피해 지나치기도 했다며 주변의 무관심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간을 알 수 없지만 A씨는 사고 이후 주변의 무관심 속에 적게는 수 분에서 많게는 수 시간 그대로 방치됐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B씨는 "물론 새벽이라 주변이 어둡고 낮보다 인근을 지나는 차량 등이 적어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한시가 급한 상황에 앞서 지나친 누구라도 조금 더 빨리 대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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