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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아파트 매매가 하락·전세가 상승 '심화'

청주지역 실거래가 최대 3천~5천만원 ↓
공급과잉 우려로 프리미엄 급격히 위축
전세는 물량 부족으로 5년째 상승 곡선

  • 웹출고시간2016.10.18 19:32:51
  • 최종수정2017.08.30 18:33:07
[충북일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도내 아파트 가격 하락현상이 10월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공급과잉에 따른 프리미엄(웃돈) 시장 위축, 주택담보대출 규제, 금리인상 우려 등 부동산 시장 악재요인이 끊이지 않는 탓이다.

반면 전세는 올해 신규 입주물량 부족·저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공급부족현상이 발생,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7.5(기준 2015년 6월=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4) 보다 2.9p 하락했다. 특히, 한동안 높은 프리미엄을 누려온 청주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이 기간 청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6.4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8p 떨어지며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실거래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부동산114에 집계된 청주지역 10월 평균 시세는 34평형(공급면적 112㎡) 기준 2억2천62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만원이 떨어졌다. 평균값 체감도는 적은 편이나 실제 거래되는 감소액은 이보다 훨씬 크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 실제 흥덕구 복대동 A아파트(전용면적 99㎡, 중간층)의 9월 매매가는 3억7천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천200만원이나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하락폭에도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금보다 가격이 더 떨어지길 바라는 투자심리가 작용한 까닭이다.

국토교통부 집계 결과, 충북의 1~9월 주택거래량은 총 1만9천7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7% 감소했다. 9월 한 달간 거래량은 2천312건으로 전월(2천381건) 보다 2.9% 줄었다.

이에 반해 전세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해연도 전세 수요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신규 입주물량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청주의 경우 지난해 9천388가구, 올해 1만 가구 이상이 신규 분양되고 있어도 정작 올해와 내년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각각 3천642가구, 2천151가구에 불과한 상황. 신규 입주 후에야 대거 풀리는 전세 물량 자체가 적은 셈이다.

여기에 아파트 가격 하락을 우려한 매매 쏠림현상, 저금리에 따른 월세·반전세 전환 등이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지난 9월 청주의 전세가격지수는 102.7(2015년 6월=100)으로 2012년부터 이어져온 오름세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 기간 충북도 전체 전세가격지수도 102.0을 기록, 전세 물량 부족현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뚜렷이 나타나는 매매가격 감소, 전세가격 증가 현상이 가을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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