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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03 16:05:16
  • 최종수정2016.08.03 16:05:30

김도완

중원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괴산 유기가공식품산업 육성 RIS 사업단장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 주일 이상 열대야와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은 타들어가는 듯한 폭염에 스콜성 소나기가 습도를 높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 열기나 불쾌지수가 상승되고 있다. 이젠 날씨마저 글로벌화 되어 외국의 기후를 닮아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식량 자급율이 낮기 때문에 수입되고 있는 농산물 중 GMO 농산물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GMO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유전자 변형 혹은 재조합이라는 용어로 번역되지만 유전자 조작의 수준을 볼 때'유전자 재조합 농산물'이 우리말의 옳은 표현일 것이다. 예를들면, 농민들이 제일 관리하기 어렵고, 골치 아프다는 잡초 제거를 위해 제초제에 강한 다른 생물의 DNA를 이식하여 제초제를 아무리 많이 뿌려도 견딜 수 있는 옥수수나 콩을 만드는 것이다. GMO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특별히 더 위험하거나 식품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근거를 현재는 찾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에게 이로운 특질을 갖는 품종을 얻기 위해 장기간에 걸친 육종을 통해 신품종을 개발하는 종래의 방법에 비해 GMO는 1990년대부터 우리의 식탁에 올라왔기 때문에 안전성 검증에 필요한 시간이 너무 짧고, 한 세대를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DDT와 고엽제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위해성이 밝혀지지 않았고, 가습기 소독제가 이렇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을지 우리는 몰랐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곡물 중 GMO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기준으로 58.8%로 전체 수입 곡물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식용으로 사용되는 비율이 21.1%(2,283천톤)로 매년 농업용 GMO와 식용 GMO 수입량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2014년 수입한 곡물 중 대두의 GMO 비율은 77%로 수입되는 대두는 대부분 GMO 콩이며, 옥수수는 52% 정도이다. 국내에 수입되는 GMO 농산물이 이렇게 많은데 소비자들은 GMO 원료를 사용했다고 표기되어 있는 제품을 찾아 볼 수 없다. 수입된 GMO 콩과 옥수수는 대부분 식용유나 간장 등의 장류와 액상과당, 올리고당, 물엿, 빵이나 과자류, 음료 등의 원료에 사용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시판 중인 제품에서 GMO 농산물 원료를 볼 수 없는 것은 유럽연합과 달리 우리나라는 최종 제품에서 GMO 유전자 및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으면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서 제조된 식용유나 간장의 원료 대부분이 수입산 GMO 콩 혹은 옥수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수입산'으로 표기되지만 수입되는 가공제품에는'유전자재조합 작물 포함 가능성 있음'으로 표기된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들은 내가 먹는 가공식품 원료에 GMO가 혼입되었는지 알 수가 없는 현실이다. 향후 GMO 표기사항이 수정되어 소비자에게 GMO 제품 구입 여부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지고, 국내산 농산물의 소비를 증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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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