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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도장애인체육회 '장애인·약자 우선 행정' 결실

"장애인 선수 추위에 떨게 할 수는 없다"
내년 전국장애인체전, 전국체전보다 앞서 열려

  • 웹출고시간2016.07.10 18:19:33
  • 최종수정2016.07.10 18:19:33
[충북일보] 충북도와 충북장애인체육회의 '장애인·약자 우선 행정'이 결실을 맺었다.

양 기관의 노력으로 오는 2017년 충북 도내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가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보다 앞서 치러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장애인체전은 전국체전이 끝난 한 달 후, 늦가을~초겨울에 열리는 특성상 장애인 선수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8일 서울에서 2017년 예정된 각 체전의 일정을 논의, 장애인체전을 9월15~19일 '선 개최' 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도내에서 열리는 장애인체전은 사상 유래 없는 선 개최로 참가 선수들이 추위에 떨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장애인체전 선 개최를 이끌어 내는 데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중근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장은 지난해 10월28~11월1일 강원도에서 열린 장애인체전에서 추위에 떠는 장애인 선수들을 목격했다.

장애인 선수들은 타인의 도움 없이는 거동이 쉽지 않아 찬 바람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난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에 경기보다 더 힘든 '추위와의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이에 이 처장은 이 지사에게 "우리 도에서 열리는 두 개의 체전은 약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장애인체전을 먼저 치르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의견에 흔쾌히 동의, '장애인·약자 우선'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대한체육회 설득에 나섰다.

수차례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장애인으로 대변되는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은 이 것 뿐이다"라며 "적어도 장애인 선수들을 추위에 떨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의견을 피력했다.

'명분이 약하다'며 전국체전 선 개최를 고수하던 대한체육회도 이 지사의 강한 의지와 계속되는 설득에 뜻을 굽힐 수 밖에 없었다.

이 처장은 "이 지사의 의지 덕에 장애인 체전이 '그들만의 체전' '그들만의 잔치'를 벗어나 전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우리 도에서 장애인·약자 우선의 선례를 남긴 만큼, 그 다음에 치러질 체전의 계획에도 반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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