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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16 18:28:42
  • 최종수정2016.05.16 20:17:08
[충북일보] 충북이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 문제로 시끄럽다. 두 현역 정치 거물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덕에 지역 정치권이 다시 소란스럽다.

***최악의 지도자는 책임회피형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정우택 국회의원의 갈등은 첨예하다. 두 사람이 논란의 중심에 선 모양새다. 한 사람은 현직이고, 한 사람은 전직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시종 충북도지사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원죄는 정 의원에게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 지사의 생각도 정 의원과 달랐다. 서로의 책임론이 다른 셈이다.

누구의 말과 주장이 옳고 그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누구의 논리와 주장이 더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느냐가 관건이다. 도민들이 추구하고 지지하는 것도 그거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의 논쟁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임론'도 '원죄론'도 다 자기 항변일 뿐이다. 도민의 입장에서 보면 둘 다 비겁할 뿐이다. 청주시가 싸움의 불씨를 지폈다. 사업계획 변경(안)에 충북의 이익을 충분히 담아야 한다.

사람이든 사업이든 '골든타임'이 지나가면 위험하다. 입으로만 '타이밍'을 외쳐선 될 게 없다.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설왕설래만 해선 더 안 된다. 도민들이 볼 땐 정 의원이나 이 지사 모두 아름답지 않다. 그저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으로 비쳐질 뿐이다.

두 사람 다 해법에 합의하는 협치(協治)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서로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도민을 위한 정치 열망은 같다. 그것마저 다르다면 지금 이 이야기조차 멈춰야 한다.

도민들이 바라는 기대가 그저 꿈이어선 안 된다. 두 사람은 협치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집중 부각해야 한다. 정치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 해야 한다. 그러면 결과도 좋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좀 더 지나가면 감정선의 변화로 어렵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좋지 않다. 책임을 외부로 돌리려는 태도는 더 나쁘다. 도민들이 볼 때 두 사람은 충북의 대표 여야 정치인이다.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둘 다 책임이 있다. 도민들이 화내는 이유는 여기 있다.

두 사람 모두 직무유기성 책임회피 발언을 했다. 자신의 행위만 선으로 포장했다. 이제야 뒤늦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요란을 떨고 있다. 그것도 나보다 상대의 책임을 부각하며 야단법석이다. 그동안의 방관자적 태도와 어울리지 않는다.

두 정치인의 무책임성이 도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지도자가 처리해야 할 위험이 그대로 도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결국 도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잘 되건 잘못 되건 도민만 과중한 책임에 시달리게 된다.

정 의원이나 이 지사 모두 역사적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결정을 내리려 하지 않고 있다.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있다. 도민 입장에선 두 사람 모두 적반하장이다. 책임회피와 비난만 일삼기 때문이다.

어떤 조직에서든 최악의 지도자는 '책임회피형'이다. 조직을 무너트리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이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어떤 결과도 책임지는 지도자

세상은 '도피'라는 단어를 선호하지 않는다. '무책임'이란 단어 역시 비겁자의 존재 양식일 뿐이다. 두 단어는 언제나 의지박약의 표현이다.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조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결코 머물러선 안 된다. 책임은 곧 조직 내 직위와 비례한다. 권한만 누리는 책임은 면제받기 어렵다. 그래서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리더십을 갖지 못한다.

두 사람은 지금의 무책임 형국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우선 각자 다른 의견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협의와 타협으로 조율한 협치가 가능하다.

그동안의 태도에서 무능함과 안이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 문제는 소극적 대처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어영부영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전면에 나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게 실추된 신뢰를 뒤늦게나마 회복하는 길이다. 그래야 다음도 있다. 지도자는 어떤 결과에도 책임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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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