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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09 17:57:46
  • 최종수정2016.05.09 17:57:50
[충북일보] 5월, 신록의 계절이다. 만물이 색깔을 바꾸고 있다. 산야의 꽃들이 저마다 몸단장을 한다. 청주도심 가로수도 초록으로 갈아입는다. 만물의 변화로 세상이 생동한다. 아름답고 예쁜 푸르름이다.

***내가 변치 않고 다름 인정해야

"40세가 넘으면 자기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미국 대통령 링컨이 남긴 명언이다. 세월 따라 사람 얼굴은 변한다. 그리고 인격과 삶의 내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마치 거울처럼 다양하고 중요한 정보들을 알려준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포청천으로 유명하다. 무서운 인상이란 표현의 메타포다. 이 시장은 취임당시부터 직원들을 떨게 했다. 업무처리 미숙 공무원을 질책하는 모습은 아찔했다. 이 시장의 낮은 목소리에도 많은 직원들이 떨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되레 칭찬하고 격려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재선을 위한 포석이란 의심도 받았다. 그런데 이 시장의 얼굴 모습까지 달라졌다. 주변을 보는 관점의 변화가 만든 결과다. 삶의 태도가 얼굴 모습까지 변하게 한 셈이다.

이 시장은 언뜻 강해 보인다. 말 그대로 포청천처럼 강렬한 포스를 풍긴다. 경쟁심과 승부사 기질을 느끼게 한다. 짙은 눈썹과 두툼한 코도 한 몫 한다.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삶의 궤적이 만든 인상이다.

하지만 이 시장이 변하고 있다. 직원에 대한 질책보다 칭찬을 하고 있다. 물론 모든 게 만족스러워 하는 칭찬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그들에게 보다 큰 소명의식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3천여 공무원을 책임져야 한다. 그들의 목소리를 다 들어야 한다. 그리고 청주시민을 위해, 청주시를 위해 판단해야 한다. 칭찬과 질책은 그 과정 중 하나다. 그런 점에서 이 시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다.

청주시는 거대한 오케스트라다. 그리고 이 시장은 청주발전의 중대한 임무를 띠고 있다. 당연히 청주시정에 조화를 불어넣어야 한다. 공무원들로 구성된 거대한 오케스트라가 제대로 된 소리를 내게 해야 한다. 그래야 시민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

공무원 한 명 한 명은 악기를 다루는 단원들이다. 실과부서장은 악기부 하나하나를 관리한다. 이들 전체를 제대로 관리해야 최고의 소리가 나온다. 이 시장의 책무는 바로 여기 있다. 서로의 다른 생각을 조절해 화음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 시장이 흔들리거나 주관을 잃으면 안 된다. '청주시'라는 오케스트라가 제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의 다른 생각들을 조절해야 화합이 가능하다. 이 시장의 변화는 그런 점에서 아주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능력과 특성이 마음껏 발휘돼야 한다. 그래야 조직 전체에 시너지가 생긴다. 좀 더 완벽한 화음을 위해 각자의 역할과 위치의 다름을 이해해야 한다. 한마디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철학이다.

21세기는 융합의 시대다. 서로의 개성을 잃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는 시대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현업의 전문 능력이 결합해야 효과적이다. 변화를 통한 청주시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기대한다.

***화이부동 해야 청주 발전한다

갈등의 시대다. 물론 갈등과 대립은 살아있음에 대한 증거이자 증명이다.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는 까닭도 여기 있다.

화이부동을 생각한다. 같지 않지만 화합한다는 의미다. 다른 견해와 주장을 하나로 잘 조화·융합하려는 마음이다. 그러나 결코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철학이다. 다르지만 화합하는 공유의 철학이다. 인정하고 존중하는 정신이다.

'청주발전'의 힘은 하나 됨에 있다. 이 시장과 공무원, 시민들이 하나 돼야 '청주행복'이 가능하다. 나를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런 점에서 이 시장의 변화도 화이부동이다.

먼저 마음을 여니 직원의 마음이 받아들여진다. 나를 아낌없이 주니 직원과 한 몸이 된다. 당연히 칭찬이 먼저고 질책이 나중이다. 온 몸으로 대하며 주고받으니 하나가 된다. 변화를 통해 화이부동의 철학을 생각한다.

'청주발전'과 '청주행복'은 공동의 목표다. 이 시장의 변화가 새로운 화이부동의 리더십으로 거듭나길 소망한다. 청주시민들의 화이부동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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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