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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2.22 18:06:01
  • 최종수정2016.02.23 08:56:50
[충북일보]왜 그를 뽑았을까? 땅을 치고 후회한다. 제 발등 찍고 후회를 거듭한다. 돌이킬 수 없음이 너무 아프다.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수밖에 없다.

***국회는 나쁜 쪽 관성부터 버려야

대한민국 국회는 참 변하지 않는다. 특히 나쁜 쪽으로 관성이 잘 유지된다.

국회의원 '갑질'은 이미 변치 않는 관행이 된지 오래다. 지방의원들도 따라 '갑질'을 해댄다. 못된 시어머니 밑에서 배운 못된 며느리의 행동양식이다. 국회의원들의 그릇된 행동양식이 만든 아주 부정적 변화다. 본 대로 써먹는 나쁜 예다.

나쁜 행동은 교정돼야 한다. 그런데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들의 행동양식엔 변화가 없다. 교정은커녕 되레 더 악화되고 있다. 교정과 변화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방법은 딱 하나다. 국민이 선거를 통해 알려주는 수밖에 없다. 부끄러운 자화상에 몸서리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3년 간 각종 선거가 쭉 이어진다. 우선 오는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다. 그 다음 2017년 12월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이어진다. 2018년 6월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바야흐로 선거의 시대다.

정치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풍경을 보면 선거철임을 실감케 한다. 정당들의 이합집산은 이미 시작됐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아름답지 않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국민들의 차가운 냉소가 19대 국회로 향하고 있다.

국민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궁극적으로 어떤 정치인을 뽑아야 할까 고민 중이다. 뽑아주기만 하면 마음을 바꾸니 당연한 고민이다. 머슴들이 주인인양 허세를 부리니 신중할 수밖에 없다.

오는 4월13일 총선은 허세 국회의원을 심판하는 날이다. 19대 국회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든 수준이 아니다. 국회 전체가 하나 돼 부적절함에 동참했다. 잦은 출판기념회 개최는 그나마 개인적이다.

그러나 선거구 미획정은 중대한 범죄다. 아직도 한 치의 양보 없이 당리당략만 따지고 있다. 오죽하면 20대 총선 연기론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자신들의 선거구조차 획정하지 못하는 아이러니다. 다른 것은 살펴볼 필요도 없다.

'국민머슴' '민생정치' 운운은 그저 선거철이면 내세우는 구호다. 입으로만 하는 허세일뿐이다. 헛된 구호와 허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국민들이 하염없이 속고 또 속아줬기 때문이다. 참 불행한 대한민국이다.

자기 배 채우기 급급한 사람이 다른 사람 배고픈 걸 알 리 없다. 19대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자기정치'와 '자기욕심'에 함몰돼 국민을 보지 못했다. 아니 일부러 보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 정도의 자질이었을지도 모른다.

바른 정치를 사수할 주체는 이제 국민 밖에 없다. 국회의원이 못하니 국민이 지킬 수밖에 없다. 삶은 변화다. 살아 있는 한 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19대 국회는 변화를 원치 않고 있다. 변하지 않으면 죽게 돼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더 이상 살아있는 게 아니다. 죽으면 변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개인의 삶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국회도 마찬가지다. 변화의 물결을 따라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국민은 변화 추구 인물 선택해야

4·13총선이 50일 남았다. 국회의 기본 틀부터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의 정신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정치도 바뀌고 세상도 바뀐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선택하는 국회의원들은 그런 변화를 추구하는 인물들이어야 한다.

변화는 한겨울에도 봄을 볼 줄 아는 이치와 같다. 지금 대한민국은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맞물려 있다. 머지않아 허허로운 산과 들에 생명이 맥동하게 된다. 아름다운 꽃들이 줄을 서게 된다. 국회의원은 그걸 보고 예비할 줄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은 다양한 얼굴로 되살아난다. 입법부의 한 구성원이자 해당 지역의 지도자다. 그리고 변화는 리더십의 기본 항목이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선견 능력의 후보를 선택하는 기회여야 한다. '사자의 힘과 여우의 꾀를 갖춘' 인물을 찾아내는 시간이어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문무와 강유를 겸비한 인물을 가려내야 한다. 대신 권력에 기대려는 '짝퉁후보'는 반드시 낙선시켜야 한다. 그래야 20대 국회가 찬란하게 빛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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