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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시장 '극비 화해회동' 뒷얘기

공무원들 “어쨌든 잘된 일”

  • 웹출고시간2008.08.05 17:08: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5개월만에 쌓였던 앙금을 털어낸 정우택 지사와 남상우 시장이 극비 회동을 끝낸 뒤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 김태훈 기자
5개월여 갈등을 빚어온 도지사와 청주시장의 화해회동을 접한 도청 공무원들은 “어쨌든 잘된 일이며 이제 화합을 통해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자”면서도 “음식물 쓰레기 관련 감사문제는 원리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주시청 공무원들은 “지사와 시장의 갈등으로 행정이 한참 뒤로 후퇴한 느낌을 받았다”며 “이제 충북도와 청주시의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밤의 극비 화해회동은 ‘007작전’을 방불케했다.

정우택 도지사와 남상우 청주시장이 화해를 위한 회동이 있을것이라는 정황(?)이 본사 취재진에 입수된 것은 4일 오후 4시경. 이미 지사가 휴가를 마치는 8월 초로 회동날짜가 잡혔다는 소문이 시중에 돌고 있던터라 정확한 날짜와 만나는 장소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후 본보 취재기자들은 도지사-시장 회동장소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취재기자들이 온갖 접촉을 통해 1시간여동안 선이 닿을만한 곳 모두를 체크했지만 회동장소에 대해서는 모두가 모르는 상황. 지사와 시장, 그리고 주선자로 알려진 정종택학장만이 알것이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극비리에 이뤄진 이날 회동이다보니 도청, 시청공무원은 물론 경찰등도 회동장소를 파악하는데 진땀을 뺐지만 결국 장소확인에는 모두 실패한 상태였다.

본보는 하는수없이 취재차량과 사진기자를 도청에 대기시켰고 도지사 차를 따라가는 방법을 택했다. 또 한편으론 회동장소로 가능성이 높던 운천동 무심천변 한 일식집으로 취재기자를 보냈다.

그사이 장소는 확인하지 못한채 저녁 약속이 6시 30분인것만을 어렵게 확인한 취재팀은 6시 20분경 차에 오른 지사의 차를 무조건 따라붙었다. 결국 이렇게 원시적인(?) 방법으로 약속장소가 산남동 ‘ㅁ’식당임을 확인하고 취재를 진행하려 했지만 또 한번의 제지.

이미 지사와 시장은 문을 닫고 들어간 상태로 지사와 시장의 완강한 취재거부(?)와 식당측의 ‘지사-시장 보호하기’에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는 두시간여를 소위 ‘뻗치기’(기다리기)를 할수밖에 없었고 회동을 끝내고 나오는 지사와 시장을 결국 인터뷰하고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이날 동석한 인물은 정종택 충청대학장과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한장훈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회동자체도 관심이었지만 이들 3인의 참석배경도 관심을 모았다.

이태호회장은 이날 참석배경과 관련해 “정학장은 남시장 고교선배고, 저는 지사의 고교선배입장으로 진작 갈등을 푸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감사파문으로 미뤄져 오다가 오늘에야 이같이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종택학장은 “지역의 선배로써 이같이 지사와 시장이 갈등하는것을 보고있을 수만은 없어 이같은 자리를 주선했다”며 “비 온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을 계기로 충북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같이 참석한 한장훈회장도 “충북도와 청주시를 위해 불편한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던 차에 지역의 도백을 지낸 정학장께서 만남을 제안해 동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밤의 극비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양주 1병을 나눠마시며 화기애애 했다. 회동 후 속이야 어떻든 겉으로는 환하게 웃으며 서로 손을 맞잡은 두사람의 표정은 보기에 좋았다.


/ 홍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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