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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축- ⑦산남초등학교- 건축사사무소토림

  • 웹출고시간2008.07.25 11:37: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남초등학교 전경

사람들은 택지개발지구 내 신축학교라 하면 아파트숲속에 세워진 무미건조한 구조물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쉽다.

황량한 벌판에 군데군데 우뚝 솟은 아파트들과 아직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주변 환경 때문에 어울림이 무시된 채 편리성에 치우쳐 세워지는 인재양성 교육기관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남초등학교는 여느 택지개발지구 내 초등학교 부지와는 사뭇 다른 대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고,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봤을 두꺼비서식지인 원흥이 방죽이 계획대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런 환경적인 요건은 계획대지 주변 아파트 단지 내에도 반영돼 구룡산과 원흥이 방죽을 잇는 생태통로를 두고 있고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설계당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원흥이 방죽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춰 생태훼손이 되지 않는 쪽으로 중점을 뒀으며, 학교 뒤편 수변 공간 등 학교는 유지관리가 어려워 1~2년이 지나면 막아놓는 것이 태반인데 그런 점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산남초등학교는 이런 주변 여건의 특징을 잘 활용해 생태통로를 대지내로 자연스럽게 연장 계획하고 주변 자연이 자연스럽게 유입되게 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 자연과 훌륭한 교감을 이루며 성장할 수 있는 학교로 계획됐다.

주변 공원과 연계된 산책로와 수 공간, 안마당, 저학년놀이마당으로 이어지는 녹지가 이러한 교감을 이룰 수 있도록 건축설계에서부터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또 학교의 경우 정해진 공사비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기 때문에 특이한 재료나 외장의 변화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어울림과 접근성을 높이는 배치를 고려했다.

최대한 자연환경 훼손안하고 배움의 장 끌어들이는 것에 중점을 둬 아파트 생태통로와 다목적 교실, 교사동 등 연결돼 체험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체적인 배치는 대지 레벨을 적극 고려해 교사동과 운동장을 배치하고, 교사동의 남향배치로 자연채광과 환기로 효율적인 설비운영을 가능토록 배려했다.

또한, 인근아파트 지역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의 장으로써 개방할 수 있는 특별교과동과 다목적교실, 식당공간은 이용이 편리하도록 집중배치하고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평면 배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교사동의 입면은 수직선과 수평선, 재요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안정감을 부여하고 학습활동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지역주민에게도 개방되는 특별 교과동은 조금은 세련되고 변화있는 MASS와 아연도골강판과 압출 성형 시멘트판을 이용한 메탈릭한 외장재로 색채의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다양한 체육활동과 행사가 이뤄질 다목적교실은 그 활동의 역동성을 조형감 있는 지붕형태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학교건물에 동적인 이미지를 부여하는 효과를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 인진연기자 harrods1@hanmail.net

도움말 충청북도건축사회(☏223-3086)

산남초등학교 전경

이정미 건축사 인터뷰

“건축설계란 항상 건축가가 의도한 방향대로만 고집하기 보다는 사람을 중심으로 건물 지을 수 있도록 해야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돋보일 수 있는 것이다.”
건축사사무소토림의 이정미 건축사(38·사진)는 아무리 멋진 건물을 설계했더라도 그것이 사람중심의 설계가 되지 않았다면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용에도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건축사는 건축 작품의 설계에 대해 “건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특이한 재료나 소재를 너무 많이 사용해 주변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어울림을 미학을 강조했다.

그는 또 “아름다운 건축물은 건물을 특징을 살려 돋보이면서도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야 비로소 아름다운 건축물이 될 수 있다”며 “사람을 중심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설계에서 정적인 공간으로 대표되는 학교에 동적인 생동감을 불어 넣는 것이 사람을 위한 설계의 첫 번째 과제였고 어울림으로 잘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He is…

건축사사무소토림 이정미 건축사는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와 청주대학교 건축공학과, 동 대학원 건축공학과(공학 석사)를 졸업하고 청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괴산군 청소년 수련관과 산남초등학교, 오창 U-플랫폼 운영센터 등이 있다. 지난 2007년 청주시 아름다운건축물 동상 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이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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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