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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아파트 매매값, 유성구·세종시 순으로 비싸다

부동산114 "6월말 3.3㎡ 당 유성 774만, 세종 755만원"
과천시 송파구 제치고 전국 3위,세종도 비슷한 양상 가능성
1천만원 이상 수도권이 97%,지역 간 격차 인구보다 훨씬 커

  • 웹출고시간2015.07.12 14:25:54
  • 최종수정2015.07.12 14:25:53

부동산 정보 전문 사이트인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세종시는 올해 6월말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3.3㎡(평) 당 755만원으로,대전 유성구(774만원)에 이어 비수도권 162개 시군구 가운데 18위에 올랐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부동산 정보 전문 사이트인 '부동산114(www.r114.com)'는 올해 6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그런데 전국 228개 시·군·구(광역·기초 통합단체인 세종,제주 포함) 가운데 경기 과천시가 서울 강남·서초구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주목을 끌었다. 과천시는 정부청사가 있는 도시란 점에서 아파트값 등 부동산 시장 흐름도 세종시와 비슷한 점이 많다.

◇'미니 세종시' 과천,전국 3위 올라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1000만원 넘는 전국 자치구 순위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3.3㎡(평) 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1천만원을 넘는 곳은 15%인 34곳이었다.

31위를 차지한 대구 수성구(1천38만원)를 제외한 나머지 97%는 모두 수도권이어서,부동산 관련 부(富)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인구 집중(6월말 기준 수도권 3개 시·도 인구 비율 전국의 49.4%)보다 훨씬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과천시는 2천522만원으로 강남구(3천64만원),서초구(2천763만원)에 이어 전국 3위에 올랐다. 과천시는 이른바 '전통적 강남 3구'의 하나인 송파구(2천247만원)보다도 275만원 비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정부청사를 비롯한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2007년 시작된 뒤 도시 발전에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곳으로 알려진 과천이 이처럼 뜨는 이유는 뭘까.

정부세종청사 1,2단계 입주가 진행된 2011~2012년 2년 동안 과천 아파트 값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3.7%나 하락,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한 때 "세종시로 인해 과천이 '유령도시'가 되는 게 아니냐"하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부터 이같은 상황은 반전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과천의 지난해 6월 땅값 상승률은 0.43%로,세종시를 밀어내고 전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달 세종시는 0.38%로 전국 4위에 그쳤다.

과천 땅값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작년말부터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갈현ㆍ문원동 일대 지식정보타운 예정지에서 1조원대의 토지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3년 3월 23일 신설된 정부 조직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한 것도 과천지역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과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70년대에 "지나치게 집중된 서울 인구와 정부 부처를 분산시키라"고 지시함에 따라 건립된 정부제2청사에 82년 7월부터 일부 정부부처가 입주하면서 성항한 도시다.

경기도 산하 출장소에서 86년 1월 과천시로 승격됐으나,정부청사 이외의 도시 자족기능이 거의 없어 인구가 거의 정체 상태에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행정자치부 통계)가 6만9천922명으로,세종시(18만8천337명)의 37%에 불과하다.

◇상위 20곳에 영남 18곳, 충청선 유성·세종 뿐

지방에서는 영남지역이 초강세를 보였다.

지방에서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높은 순위

올해 4월 처음으로 3.3㎡당 1천만원을 넘어선 대구 수성구가 전국 3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부산 수영구(968만원)와 해운대구(945만원)도 1천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운대구 우동의 두산위브 아파트 대형은 4천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수성구는 전국적 명문고교로 꼽히는 경북고,경신고 등이 자리잡고 있어 대구시내에서 교육열이 높은 이른바 '맹모(孟母)와 맹부(孟父)'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방 대치동' '대구 8학군'이라고도 불린다. 경북고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한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국회의원 등의 모교다. 경신고는 지난해 전국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12명 중 4명을 배출한 학교다.

비수도권 162개 시·군·구 가운데 3.3㎡당 매매가격이 높은 상위 20곳에는 영남지역이 가장 많은 18곳(90%) 포함됐다. 나머지 2곳은 충청권의 대전 유성구와 세종시였다.

세종시 개발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유성구는 774만원으로 지방 15위,세종시는 755만원으로 지방 18위에 올랐다. 세종시는 특히 2-1,2-2 생활권 등 주거 여건이 좋은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와 매매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게다가 도시 발전 가능성은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청사가 먼저 들어선 과천시의 전례로 볼 때, 세종시는 장기적으로 도시 개발(목표 인구 70만명)이 끝나는 2030년 이후에는 수도권 주요 지역 수준으로 아파트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호남 3개 시·도,강원,제주 등 지방 5개 시도 중에서는 '매매가격 상위 20개 시군구'에 오른 곳이 하나도 없어,지역 간 아파트 값 격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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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