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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02 17:02:55
  • 최종수정2015.07.02 16:58:56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행평가가 학부모들을 평가하는 것으로 전락이 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절반이상이 자녀들의 수행평가를 도와주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더욱이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수행평가 때문에 물적,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행평가는 학생이 학습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이나 그 결과를 보고, 학생의 지식이나 태도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판단하는 평가방식이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 243명을 대상으로 자녀 수행평가에 대한 학부모 지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4.7%가 '자녀의 수행평가를 도와주고 있다'고 답했고 전체 과목의 평가를 돕는 데에 평균 5.7시간을 소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수행평가를 도와주는 이유로 63.9%가 '수행평가가 성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라고 답했고, '다른 가정 자녀도 부모 도움으로 좋은 결과물을 내므로'라는 답변도 51.1%에 달했다.

이는 학교에서 자신의 자녀들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도 문제가 되고 있다.

설문조사 답변중 '자녀 혼자 하기에는 어려워 보여서' 37.6%, '밤 늦게까지 고생하는 아이가 안쓰러워서' 31.6%, '자녀가 원하기 때문에'는 17.3%를 보여 부모의 애틋한 마음을 가장 잘 보여주었다.

이처럼 자녀들의 능력과 창의성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수행평가에 부모가 도와주면서 일부 학교의 경우 '수행평가 도우미'라는 사적인 모임도 이뤄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수행평가를 위해 사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비 상승에도 한몫하고 있다.

설문조사결과 학부모의 43.2%가 자녀의 수행평가를 위해 사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로 '수행평가가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와 '사교육을 하면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것 같아서' '사교육을 받으면 미리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등으로 수행평가 해결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다는 답변이 전체의 85%를 넘어서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현재 사교육을 지원하지 않는 학부모의 81.2가 수행평가를 위해 향후 사교육을 시킬 의향이 있다고 답해 수행평가가 학부모들의 골치덩이로 변하고 있다.

특히 자녀의 수행평가를 돕거나 사교육을 지원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다는 학부모가 절반을 넘는 51.6%로 나와 수행평가에 대한 교육당국의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이 수행평가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과제의 난이도가 높다는 반응과 여가시간과 수면시간 등 시간 소요가 크다는 반응, 자녀들이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 '준비물·사교육 등에 비용이 많이 들어서, 자녀가 다른 가정(부모)과 비교할까 봐 등의 답변이 나와 수행평가에 대해 학부모들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행평가는 학부모들에게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도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자녀들의 부담여부에 대한 질문에 '과목에 따라 다르다'는 대답이 49.4%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그렇다도 29.2%로 나와 수행평가가 학부모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수행평가가 자녀의 학업성취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40%를 약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행평가에 대한 개선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학생들의 학업성취 능력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수행평가가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많다는 것을 교육당국은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학입시 등 교육정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수행평가에 대한 수정과 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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