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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7.02 20:59: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각자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판다하고 행동하는 것도 다르다. 그래서 정치가 필요하고 정치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동안 우리사회의 중요한 일들이 소수의 엘리트들이 의사결정을 했고 다부분의 사람들은 그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촛불집회를 모면 많은 생각이 든다.

첫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뜻으로 마음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우리는 너무나 바쁘게 살아왔고 옆도 보지 못하고 더욱 주위 사람들조차도 잊고 살았다. 우리 주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둘째는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푸는데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뼈저리게 느낀다. 문제는 있기 마련이고 다만 이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에 핵심이 소통이다. 소통은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 질 수 없고 쌍방향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힘이 드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해야한다. 듣기는 해도 이해하는 것이 틀리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셋째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이 된다.
중고등학교 소녀들이 촛불을 들고 사회문제에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문제제기를 할 수 있을까? 기성세대가 된 저의 생각으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였다. 우리와 전혀 다른 뇌구조를 갖고 있는 새로운 세대의 출현을 알리는 사건이 촛불시위이다.

시대는 바뀌어서도 이 시대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의 생각의 패러다임은 변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답답하다. 말로는 소통을 할하고 있지만 소통의 소자도 실천하지 못하는 정부를 보면 더욱 답답하다. 소통은 힘 있는 자가 먼저 자신을 낮추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해고 생각할 때 소통은 시작될 수 있다.

소통의 문제는 정부와 국민사이에서만 문제는 아니다. 부모와 지식간의 문제에서도, 스승과 제사와의 관계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사회의 문제의 대부분의 소통의 부재로부터 시작된다. 결국 소통의 모든 문제의 핵심에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소통에 대한 훈련을 제대로 받는 경험이 없다. 저는 이 번 촛불집회가 단순히 광우병소 수입반대의 문제만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일방통행식의 의사소통구조에 대한 국민적인 반란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촛불집회의 경험을 통해서 소중한 경험을 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의 기술을 습득 통해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생각이 모여서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집단지성의 꽃을 피울 수 있다면 지금의 고통과 아픔의 시간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촛불- 새로운 세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이다. 이 세대가 우리 사회의 주류로 성장할 때에 약자도 소외되지 않고, 외국인도 차별받지 않고, 가나한 사람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믿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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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