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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개통 D-7…KTX 호남선 시승기

시속 300㎞ 쾌속질주…오송~광주 1시간
출발 7분 만에 최고 속도…열차 안 곳곳서 탄성소리
좌석 수·체감 공간 확대…"경부선보다 편안한 느낌"

  • 웹출고시간2015.03.26 19:26:28
  • 최종수정2015.03.26 19:32:27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일주일 앞둔 26일 호남선 KTX오송역에서 시승체험행사가 열렸다. 열차가 광주 송정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덜컹거리는 소리, 앞좌석 등받이와 무릎이 맞닿을 정도로 비좁은 좌석'.

이런 열차의 모습은 이제 옛 일이 됐다.

미끄러지듯 출발한 열차는 소리 없이 내달렸다. 10분도 채 안 돼 시속 300㎞를 돌파했다. 좌석 간 공간은 성인 남성이 쉽게 오갈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웠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옆 사람에게 "실례합니다"라고 양해를 구하지 않아도 됐다.

다음 달 2일 정식 개통을 앞둔 호남고속철도 KTX 신형 열차의 풍경이었다.

개통을 일주일 앞둔 26일 오후 호남고속철도 오송역~광주송정역 구간을 시승했다.

KTX는 이날 오후 2시25분 오송역을 출발했다.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던 KTX는 2시32분, 단 7분 만에 시속 300㎞를 넘어섰다. 열차 안 곳곳에서 탄성소리가 흘러 나왔다.

시승 행사에 참여한 한 세종시민은 "경부선보다 편안한 느낌이 든다"며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도 부담감이 없다"고 말했다.

열차 내 편의시설이 크게 개선됐다.

이시종(오른쪽) 충북지사가 26일 호남선 KTX 시승체험 행사에 참석해 문영석 KTX 오송역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좌석 간 공간이 좁아 겪던 불편이 사라졌다. 좌석 간격이 기존 98㎝에서 96㎝로 조금 줄었다고 하지만 체감되는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좌석에 설치된 테이블의 두께가 줄면서 무릎을 펼 수 있는 공간이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좌석 수도 기존보다 47석 늘었다. 모두 410석이다. 좌석 하단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어 열차 안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업무를 볼 수도 있었다.

주변 경치를 즐기고 열차 안 시설을 둘러 본 시간도 잠시였다. 어느새 목적지인 광주송정역에 도작한 것이다.

오후 3시30분. 오송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시간 5분이었다. 예전엔 3시간 가까이 걸렸다. 무려 2시간이나 줄어든 셈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승차감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편안하고 빠르게 전국을 오갈 수 있게 돼 좋았다"며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다가오는데 하루 반나절이면 전국 어느 곳이든 가족여행을 다닐 수 있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송역은 국내 유일의 경부·호남고속철도 KTX 분기역이자 국가 철도망 X축 연결망의 핵심"이라며 "이번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오송을 철도와 물류의 중심으로 만들어 충북의 입지를 견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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