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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간호인력 유출 심각…왜?

임금 격차·문화 인프라 집중
수도권 병원 취업 선호
도내 57% 이상 청주지역 근무
군 단위 소규모 병원 인력난

  • 웹출고시간2015.03.22 18:52:17
  • 최종수정2015.03.29 18:00:28
올해 청주지역 모 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A(여·23)씨는 최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 채용됐다.

청주가 고향인 그녀가 수도권의 종합병원에 지원한 이유는 다양한 중증 환자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우선 수도권에서 경력을 쌓은 뒤 고향인 청주로 돌아올 생각을 하고 있다.

또 다른 간호학과 졸업생 B(여·24)씨도 충북지역이 아닌 수도권의 병원에서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도내 병원과 임금 격차는 물론 수도권에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생활 측면에서도 낫기 때문이다.

충북에 위치한 간호학과 졸업생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취업을 하고 있다.

대학측이 국가고시 100%합격이라고 연일 광고를 하고 있지만 정작 출신대학 지역에 남는 경우는 적었다.

청주대학교 간호학과의 경우 2013~2015년 170명의 졸업생 중 67% 이상이 타지역 병원으로 취업했다.

꽃동네대학교 간호학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2~2014년도 졸업생 96명의 취업 현황을 보면 충북지역에는 단 31명만 남았다.

간호학과 학생들이 수도권 병원을 희망하는 이유는 임금과 복지 문제 때문이다.

수도권 병원에 채용된 A(여·23)씨는 "동기 중 70% 정도는 수도권 병원으로 가기를 희망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수준의 임금과 근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에 있는 종합병원일 경우 취업을 원하는 친구들이 꽤 있지만 군 단위의 소규모 병원의 경우 근무환경을 이유로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간호사 인력 부족은 물론 쏠림 현상으로 도내 의료서비스 질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충북도의 의료기관 간호사 인력현황(지난해 12월31일 기준, 청주시 상당구 제외)에 따르면 도내 간호사 수는 모두 2천904명.

이중 57% 이상은 청주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괴산, 단양의 경우 간호사가 각각 18명, 9명이고 인구 3만5천358명(지난해 12월31일 기준)인 증평의 경우 의료기관 간호사가 단 1명인 실정이다.

충북간호사회는 병원 업무가 3교대 등 3D업종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보다 편한 근로환경을 갖춘 보건소나 보건교사를 지원하는 이들도 많다는 입장이다.

충북간호사회 관계자는 "대다수의 간호사들이 급여 문제로 수도권 취업을 희망하는 게 현실"이라며 "요즘에는 병원 업무가 힘들다는 인식이 생겨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간호사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막상 병원에 취업해도 일이 힘들어 중도에 그만 두는 경우도 많아 인력부족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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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