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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목 송면의 이인좌, 왜 반란을 도모했나

1728년 무신란

  • 웹출고시간2015.02.24 16:08:41
  • 최종수정2015.02.24 13:50:01

조혁연대기자

1728년에 일어난 무신란은 영조가 보위에 오르면서 노론이 정권을 장악하자 위기 의식을 느낀 소론과 남인세력이 막후에서 연합, 정변을 일으킨 것으로 설명된다.

이들은 반란의 명분으로 △경종의 갑작스런 죽음 뒤에 이복동생 연잉군(영조)이 있고 △그런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 아니라 노론 김춘택(金春澤·1670∼1717)의 아들이라는 이른바 '영조 김씨설'을 퍼트렸다.

영조 어머니 숙빈최씨는 본래 김춘택의 묘지기인 최씨의 딸로 무수리로 입궁, 숙종의 눈에 들어 영조를 낳았다. 이처럼 '소론+남인' 연합의 非노론 세력은 사실 여부를 떠나 영조의 정통성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대동여지도〉(1861)이다. '松面里'(송면리)와 '華陽洞'(화양동)의 표기가 보인다.

이것은 당시 정국 전반의 지형이고 이인좌(李麟佐·?∼1728)가 반란을 도모한 데는 가족사가 먼저 작용했고, 그 열쇠말(키워드)은 경신환국과 외조부 윤휴(1617-1680) 그리고 갑술환국과 조부 이운징(李雲徵·?∼1717)이다.
 

이인좌의 외조부 윤휴는 한때 송시열과 친분이 두터웠다. 특히 19살 때 10년 연장자이던 송시열을 속리산 복천암에서 만나 3일간의 토론 끝에 우암이 "30년 간의 나의 독서가 참으로 가소롭다"고 자탄할 정도로 일찌기 높은 학문적 경지를 이뤘다.
 

그러나 예송논쟁을 거치면서 남인으로 전환했고, 그후 노론으로부터 '사문난적'의 공격을 받은 끝에 1680년 경신환국 때 사사됐다. 조부 이운징도 강원도, 전라도관찰사를 역임하는 등 남인가 명문사족의 대를 이었다.
 

그러나 그 역시 1694년 갑술환국 때 남인이 실권(失權)하면서 귀양을 가야했고, 그때 그의 가문은 연좌제에 따라 과거에 응시할 수 없는 폐족이 됐다.
 

'정언 이인병(李寅炳)이 논하기를, "전 감사 이운징(李雲徵)은 형(이의징)과 악한 짓을 같이하여 권세를 탐내고 화(禍)를 만들기를 좋아하였으니, 그 방자하고 비루하고 도리에 어그러진 것은 오히려 작은 일입니다. 모두 멀리 귀양보내소서." 하니,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숙종실록 20년 4월 5일자>
 

그에 앞서 영조는 1725년 보위에 올랐고, 이인좌는 그보다 5년 이른 1720년 금주와 함께 노비를 풀어준 것으로 확인된다. 모두 반란을 결심한 데서 나온 행동이었다. 이인좌가 영조의 등극에 앞서 역모를 준비했다는 견해는 그래서 나오고 있다.
 

1726년 이인좌는 과거시험 준비생인 유학(幼學)시절 경기도 지역의 과거장에 무단으로 들어간 죄로 전라도 부안으로 유배를 가야 했다. 과거시험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이인좌의 발걸음을 과거장으로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당시 이인좌의 심리상태가 어떻게 극단화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청주목 송면서 가까운 청천 화양동에는 자신의 외조부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또 조부를 귀양보낸, 경신·갑술환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노론의 영수 송시열이 우거하고 있었다. 이인좌는 젊었을 때부터 화양서원 노론들의 위세와 횡포를 직접 눈으로 목격하며 자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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