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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퍼스트' 지역언론의 가능성을 묻다

인터뷰 - 천현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

  • 웹출고시간2015.02.16 17:56:49
  • 최종수정2015.02.16 14:37:09
최근 신문업계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로 뜨겁다.

지난해 상반기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 유출로 촉발된 '디지털 퍼스트'는 국내에 들불처럼 번졌다. 하지만 깊은 관행으로 혁신은 더디기만 하다.

입으론 '디지털 퍼스트'를 말하지만 눈은 여전히 '페이퍼 퍼스트'에 머물러있다.

온라인 저널리즘에 대한 이해와 비전 부재로 '디지털 퍼스트'라는 총론은 '트래픽 퍼스트'라는 각론으로 변질됐다.

여기에 인력과 비용이 수반돼야 하는 '디지털 퍼스트'이기에 지역언론의 갈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지역언론의 '디지털 퍼스트'.

그 가능성과 해법을 찾고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천현진 전문위원을 만나봤다.

천현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

- 올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갖는 지역언론의 '디지털 퍼스트' 의미는.

지역언론도 본격적으로 '디지털 퍼스트 미디어'로 도약할 시기다.

특히 로컬 콘텐츠가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는 지역언론의 가치를 회복하는데 있어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무엇보다 지역언론의 기능을 디지털로 풀어낼 수 있는 혁신적 자세가 요구된다.

혁신의 방향이 종이신문에서 벗어나 멀티플랫폼으로 지향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플랫폼 확장과 디지털스토리텔러 역량 교육을 병행 중이며, 종이신문과 디지털 플랫폼의 독자 성향분석·통합관리, CMS 고도화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 지역언론의 '디지털 퍼스트' 정책 역시 '트래픽 퍼스트'로 변질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트래픽 퍼스트로 변질되고 있는 현 미디어 생태계는 그 수명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형 포털의 뉴스 가이드 변경으로 언론사 편집 매뉴얼이 따라 변하는 현상이 이를 방증한다.

궁극적으로 지역언론은 로컬 콘텐츠 활용에 집중해야 한다.

그동안 지역언론은 저널리즘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 기록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는 로컬 콘텐츠가 킬러 콘텐츠로의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의미한다.

- 현재 국내 언론들의 디지털퍼스트 진행 상황은.

지난해 9월 파이낸셜뉴스가 새 CMS 'Nice-FN'로 '온라인 선출고, 지면 후편집' 체제를 구현해 디지털 혁신에 앞장섰다.

한겨레, 경향신문 등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 퍼스트로 전환하고 있다.

지역언론 중에선 부산일보가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법을 활용한 '석면쇼크, 부산이 아프다'라는 인터랙티브 뉴스로 독자참여형 쌍방향 뉴스를 구현한 바 있다.

하지만 인력과 비용에 따른 부담감은 여전히 지역언론 디지털 혁신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지역언론시장은 이른바 '규모의 경제'가 디지털로 형성되지 않는다. 비즈니스 모델에 해법은.

종이신문의 소비는 줄었어도 뉴스 자체 소비는 온라인을 통해 되려 늘고 있다.

변화된 콘텐츠 시장에 대한 대응책으로 스토리로서의 뉴스 생산이 선결돼야한다. 또 뉴스 콘텐츠는 각각의 스토리들끼리 연결되는 구조화 작업이 필연적이다. 이 작업은 독자 참여를 통해 전개돼야 한다.

더불어 'Page one'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더 이상 기자는 기사로 얘기하지 않는다. 독자와의 디지털 스킨쉽으로 의미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자들의 소셜미디어 참여도를 향상시켜 기사의 프로모션 전략을 세워야 한다.

-미디어 생태계는 디지털 퍼스트를 넘어 모바일 센트릭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지역언론 대응법은.

모바일 플랫폼은 개인화가 극대화된 미디어라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독자가 현재 자신의 주변 정보나 뉴스에 더 관심을 갖는 점과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신문의 기반이 서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가령 공동의 지역언론이 콘텐츠를 연계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채널로 지역민들에게 콘텐츠가 제공된다면 지역언론의 로컬 파워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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