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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16 18:58:45
  • 최종수정2014.10.16 19:23:33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15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4년 10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조동욱(충북도립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장인수 본보 편집국장, 길지선(한전 충북본부 법무담당), 김동진(삼겹살거리 제안자·함지락 대표), 김홍석(청주 와인피부과·성형외과 원장), 박종복(전 충북여성발전센터 소장), 신순애(TMI 대표), 윤건영(충북교총 회장), 이현주(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부회장), 정관영(충북문인협회장) 위원이 참석했다.

△조동욱 위원장

"며칠 전 공군사관학교 스페이스챌린저 경선대회가 열렸는데 대회가 열리는 인근 지역에서는 마치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했다. 하지만 피해 내용은 충북일보에서만 단독으로 다뤄졌다. '그들에게 축제, 우리에게 고통'이라는 제목인데, 대회가 열리는 장소가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다 집단거주지여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데 우려스럽다. '요우커 효과를 못 본 충북'에 대해서도 다뤘는데 서울은 한국말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중국인들이 몰린 시기였다. 충북일보가 시기적인 이슈들을 잘 짚어내고 있다."

△박종복 위원

"청주의 우범지대를 찾아 긴급 진단한 세 명의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사회의 어둡고 멍든 곳을 지속적으로 찾아 고발해 주길 기대한다. 한글사랑을 보여준 기사들이 있는데 15년째 태극기가 달린 자전거를 타며 태극기 사랑을 보여준 연종택씨는 자신의 이름까지 연태극기로 바꾸며 태극기 사랑을 실천에 옮기는 애국자였다. 청각 장애인 이영리 작가는 40년 동안 상대의 입모양만 보고 서예작가로 활동해 온 사연을 소개했다. 장애를 딛고 작품활동을 통해 한글사랑을 보여준 작가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올해 열 번째 임산부의 날(10월10일)을 맞아 미혼모 시설의 현장감 있는 기사를 다뤄준 것이 보기 좋았다. 미혼모들의 애절한 사연과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잘 조명해 임산부 날의 의미를 일깨워 준 시사성 있는 보도라고 생각된다."

△이현주 위원

"청주시 옛 도심의 무질서와 각종 불법현장을 고발한 기사가 보기 좋았다. 문제의 현장을 찾아내 지적하고 그에 따른 대안까지 제시해 줘 감사한 기사였다. 70대 노인들이 불법 광고물을 수거하는 내용의 기사는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그들의 노동력을 활용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전국적으로 모범이 될 만한 기사다.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미혼모 돕기 사업을 하고 있는데, 미성년자인 청소년들은 판단 오류나 실수로 인해 미혼모가 되기도 한다.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교육을 받더라도 별도의 학교를 다니게 되는데 이 같은 환경을 딛고 성공한 사례나 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나 개인들에 대한 조명기사도 다뤄졌으면 한다."

△신순애 위원

"청주 중앙공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많은 문제점을 안고 방치돼 왔는데 충북일보가 이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문제를 탈피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중앙공원이 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유서 깊은 공원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지속적으로 다뤄온 대청댐 규제 완화도 결실을 맺었다. 대청댐 주변이 그동안 상수원 수질보전 등 제반규제에 묶여 많은 제한을 받아 왔는데 충북일보가 이 문제를 해결한 것 같다. 3년 반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모두 100회 이상의 기획보도를 했는데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얻은 쾌거라고 생각된다.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충북일보에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큰 박수를 보낸다."

△김동진 위원

"중앙공원 인근서 생활하다보니 공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곳 노인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이다. 충북일보가 청주시내 한 가운데인 중앙공원을 비롯한 지역의 보이지 않는 음지를 찾아가며 문제를 지적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 밤낮 가리지 않고 심층취재를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했지만 수차례에 걸쳐 보도를 더 해 줬으면 파급효과가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심층취재 기사가 관계기관과 연계돼 계도활동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게 된 것도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사회적인 병폐를 찾아 고발하고 이를 관계기관과 연계해 계도해 나간다면 언론의 입장에서도 보람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홍석 위원

"밤늦게까지 사회부 기자들이 중앙공원에서 취재하는 모습을 봤는데 참 열심히 한다는 생각을 했다. 충북일보에서 '병원에 간호사가 없다'는 기사를 다뤘는데 지역 간호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역에서는 간호사들을 구하기 어려워 2~3개월씩 공백이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처럼 실질적인 부분부터 의료 시스템 체계가 개선돼야 한다.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우리지역에서 열렸는데 규모에 비해 지역축제에 그쳤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국제적인 타이틀에 걸 맞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외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면 한다. 바이오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화장품과 관련 테스트 등에 한정된 것이 아쉬웠다. 충북에 격리병동이 없다는 기사가 보도됐는데 에볼라도 그렇지만 흔히 볼 수 있는 결핵 환자의 격리조차 해결이 안 돼는 현실은 문제다."

△길지선 위원

"신문에 연일 청주대 문제가 다뤄지는 것을 보고 사립대의 현 실태가 어떤지 구조적인 문제를 다룬 것 같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대청호와 관련해 충북일보가 규제 하나를 풀어낸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 최근 지면을 살펴보면서 가슴 따뜻한 제목과 기사내용이 늘은 것 같아 보기 좋다. 이 같은 내용이 더 많이 발굴 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사회적 캠페인으로 확대시켜도 좋을 것 같다. 독자위원 칼럼도 생동감이 있었다. 김동진 위원은 청주의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 썼는데 신문을 읽으면서 마치 옆에서 듣는 것처럼 생동감있게 느껴졌다. 글은 쓰는 사람 나름의 어투가 있는데 어느 기고는 읽으면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표현의 문제인데 이런 부분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용어 통일도 필요하다. 한 용어를 두고 영문 표기를 하는 경우, 한글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영문표기를 하고 한글로 설명을 다는 방식으로 통일을 했으면 좋겠다. 현재 충북일보는 종이신문이지만 뉴스미디어도 준비했으면 좋겠다."

△정관영 위원

"그동안 대청댐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 왔는데 '대청댐 규제 완화 주장이 결국 결실을 맺다'는 내용이 기사화됐다. 어려운 민원인들을 위해 충북일보가 일궈 낸 쾌거라고 생각한다. 대청댐 규제와 관련해 보은, 옥천, 청주 등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심층적으로 다뤄준 충북일보에 감사하다. 국정감사에서도 이 부분이 거론됐는데 같은 맥락의 좋은 기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하루 한 가지씩 좋은 일을 하려고 하는데 아침에 조깅을 하다보면 곳곳이 쓰레기로 가득한 것을 본다. 동네 후미진 골목의 쓰레기 문제를 기사화 한 것은 잘못된 시민의식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본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사와 사진들이 보기 좋았다. '청주상당산성이 신음하고 있다'는 점검기사에서 보수를 했어도 균열이 있고 고칠 데가 많다는 내용은 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하는 좋은 기사라고 생각됐다. 지역의 숨은 문제에 대해 주제를 잘 잡아가고 있다고 본다."

△윤건영 위원

"지역사회에서 언론에 거는 기대 중 하나가 정론직필이다. 이를 위해서는 독자에게 객관적인 사실을 제공하는 기능과 더불어 공명정대한 원칙에 기반 해 여론을 선도하는 비관적 기능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최근 충북일보의 많은 기사에서 그러한 단면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두드러진 경향을 보였다. 많은 초·중·고교에서 이룬 교내외적 성과, 미담 사례 등에 대한 보도 내용과 더불어 지역사회 교육계에서 연속되고 있는 각종 분규와 갈등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으로 교육감 공약(公約)의 공약(空約), 청주대의 사태 양상, 도립대학의 문제, 다목적 교실의 실태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극복방안을 제시하는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는 논설과 사설 등이 많았다. 더 정확한 사실 정보 제공과 비판적 보도가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충북일보가 되길 기대한다."

△장인수 편집국장

"독자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세련미 있고 감각있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청호 규제 완화기사는 3년 전부터 다뤄 왔는데 박근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맞물려 성과를 이룬 것 같다. 얼마나 완화될지는 그 적용수위를 모르겠지만 민원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가 모두 112건이 보도됐는데 앞으로 또 어떻게 환경이 바껴갈지 추후에도 보도를 이어가겠다. 청주의 명문사학인 청주대가 요즘 총장문제로 시끄럽다. 본보의 입장은 학생을 위하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회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함축해볼 때 사건사고나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배경, 또는 표피적인 것 보다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사를 생산해 달라는 의견들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관심을 갖을 것이고, 생활 밀착형 기사, 긴급진단, 르포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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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