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7.14 13:37:49
  • 최종수정2014.07.14 13:37:46

장우심

영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가끔 "나는 어떤 부모인가?", "나는 과연 좋은 부모인가?", "나는 내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고는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우리네 부모님들은 '부모교육'을 제대로 받지도 않았지만 어찌 그리 훌륭하게도 좋은 부모님들이 되실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 이유는 3~4대의 대가족이 함께 살면서 우리 부모님들은 그들의 부모님들을 보고, 듣고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부모자녀 관계를 배웠고 또 우리를 가르쳤을 것이다.

오늘날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일상생활 중 자녀와의 관계에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알아보고자 구체적인 갈등의 이유와 대처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부모자녀 관계는 혈연관계로 한 인간의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관계이며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면서 적응하고 살아갈 때 부모를 통해 가장 많은 것을 배우며 이런 삶 가운데 때로는 갈등과 위기를 경험하기도 한다. 부모자녀관계의 갈등으로는 세대차로 인한 가치관, 사고방식, 행동규범, 생활습관, 감정표현 방식 등이 달라 서로 공감하지 못하여 마찰과 갈등이 생겨나기도 한다. 특히, 자녀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로 독립의 욕구가 생겨나면서 부모와의 관계에서 더 많이 갈등하기도 한다. 부모의 보호나 충고가 자녀에게는 지나친 간섭으로 비쳐지고 통제와 허용간의 갈등으로 힘들어 한다. 애정표현에 있어서도 부모는 자녀가 원하는 대로 허용하고, 자녀는 부모가 사사건건 개입하고 간섭하고 강요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Gordon이라는 학자는 부모가 자녀에게 사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소통방식 중 전형적인 방법으로 12가지를 소개하였는데 그중에서 명령·지시하기, 경고·위협하기, 훈계·설교하기, 충고·제언하기, 강의·논쟁하기, 판단·비평·비난하기, 비웃기·창피주기, 해석·분석·진단하기 등의 소통방식을 자주 사용하는 부모는 자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위협하므로 자녀의 반발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그러나 칭찬·동의하기, 지지·공감·위안하기의 소통방법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은 부모자녀관계를 형성한다고 하였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경청과 공감일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식적이 아닌 진정한 마음으로 경청하기이다. 즉, 말과 말 사이에 흐르는 마음을 듣고 귀와 눈과 마음열기이며 서로가 다름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진지하게 대하기와 '왜?'라는 말 대신에 '무엇'과 '어떻게'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존 가트맨(John Gottman)도 자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고 하였다. 모든 선택은 감정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감정 공감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학자들이 주장하는 좋은 부모자녀관계 만들기에 대해 들으면 "그래 맞아"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실생활에 실천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그렇다면 오늘 진심으로 그리고 마음을 다하여 자녀를 한 번 쯤 안아주는 것은 어떨까하고 제의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