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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심

영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2014년 대한민국과 세계를 흔드는 강력한 숫자가 있다. 최근 지식·정보화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통과 협력, 융합의 숫자 '3.0'이다. 네트워크와 지능형 검색, 맞춤형 정보를 기반으로 한 '웹 3.0'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SNS의 시대를 지칭하는 '소셜 3.0', 행복한 대한민국을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정신으로 이끌겠다는 '정부 3.0'까지 그야말로 '3.0'의 시대가 도래 하였다.

이제는 웹이나 소프트웨어를 가리키는 말 뿐 아니라, 이제는 하드웨어들도 기술적으로 새로운 세대와 기계적 진보를 표현할 때 '3.0'을 붙이고 있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숫자3을 신성하고 길한 수로 생각하였고 완전한 의미를 담고 있어 단군 신화와 같은 고전과 문화, 생활 속에서 빈번히 등장해 왔다. 또한 서양의 종교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신화와 크리스트교의 근본 바탕에도 '3'이라는 숫자는 언제나 등장한다. 이런 역사적 기반까지 갖추고 있으니 '3.0'이야 말로 가장 '클래식(Classic)' 하면서도 '핫(Hot)'하고, '파워풀(Powerful)'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복지나 교육의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기존에 일방적인 지식이나 정보, 서비스의 생산 및 제공의 관계는 1.0이며 대상자와 업무담당자들이 여러 가지 매체와 방법을 통해 상호작용 속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법은 2.0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3.0시대인 만큼 기존의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것이 꼭 필요하다.

3.0은 서비스 대상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대상과 주체,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함께 개방, 공유, 소통, 협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복지 및 교육, 행정 등에 있어서도 3.0의 정신을 받아들여 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 및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들이 다시 정보를 재생산하여 다른 이에게 개방, 공유하며 이를 활용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늘 한 템포 늦게 뒤따라가는 서비스가 아닌 언제 어디서나 대상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

최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곧 다가올 지방선거만 보더라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느껴지는 시점이다.

소통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 사회는 소통에 서툴고 매우 인색한 편이다.

'협력'은 힘을 합하여 서로 돕는 것이며 '공유'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 또는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소유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자신이 가진 생각과 정보를 소통하고 나누며 협력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때, 진정 대한민국과 우리 모두의 미래는 밝고 건강하리라 생각한다. 나의 생활 또는 업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3.0'은 무엇이 있을지 우리들 각자가 생각해 보아야 할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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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