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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 초월 모두가 세상의 평화를…"

부처님 오신 날…3대 종교지도자들 관음사 봉축행사 ‘눈길’

  • 웹출고시간2008.05.12 21:52: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모든 종파를 초월해 종교의 이념은 착한마음으로 세상의 평화를 지키려는 하나의 뿌리에서 출발한다고 생각됩니다.”
불기 2552년 석가탄신일인 12일 청주 관음사에서 천주교, 기독교, 유교 등 3대 이웃 종교지도자들이 처음으로 함께 부처님 오신 뜻을 기려 화제를 모았다.

12일 청주 관음사(주지 현진스님)에서 열린 석가탄신일 봉축법요식에 청주향교 박영순 전교, 청주 삶터교회 김태종 목사, 천주교 청주교구 송열섭 신부 (사진 오른쪽부터)등 3대 종교 성직자들이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김태훈 기자
이날 관음사 주지 현진스님은 봉축법요식에 앞서 천주교 청주교구 송열섭 신부와 청주 삶터 교회 김태종 목사, 청주향교 박영순 전교 등 3개 종교 성직자들을 초청해 축하메시지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모든 종교가 선을 행하는데 종교의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현진스님은 “종교계가 내 것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성탄절에는 예수의 탄생도 축하하고 석가탄신일은 부처의 탄생도 축하하며 서로 간 왕래를 통해 종교간 갈등을 없애자는 의미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금껏 축하메시지를 전해오는 경우는 잦았지만 봉축법요식에 이웃종교지도자들이 함께 참석해 축하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천불보전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송열섭 신부는 축사를 통해 “부처님이 오늘 이 자리에 있다면 자비로운 마음으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을 잘 보전하라고 하셨을 것”이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인 생명의 소중함을 설파하기 위해 가정과 주변 환경에 소홀함이 없도록 분신과 같이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종 목사는 “일부 잘못된 편견으로 개신교와 불교 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불자들의 환영의 박수를 받으면서 종교의 뿌리는 하나라는데 공감하게 됐다”며 “좀 더 많은 왕래를 통해 스님같은 목사, 목사같은 스님이 되도록 서로의 종교를 이해해 가자”고 제안했다.

박영순 전교는 “불자 모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받아 성불하길 기원한다”며 “불교, 천주교, 천도교, 원불교, 기독교, 유교가 서로의 종교가 갖는 이념에서 벗어나 세계 평화를 이루는데 뜻을 같이하고 종교의 화합을 이끄는데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모인 3대 종교 지도자들은 이번 봉축법요식을 계기로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며 뿌리가 같은 종교임을 인지하고 서로 화합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법요식에 참석한 많은 불자들은 “각 종교지도자들이 전하는 축사를 통해 다른 종교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종교라는 테두리로 서로를 가르기보다 서로를 배려하는 화합된 마음으로 법요식에 참여한 모습이 부처님의 자비로운 모습처럼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 김수미 기자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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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