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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02 17:22:56
  • 최종수정2014.06.02 17:22:56
충북의 여야 중진의원들이 '굵직한 직'을 놓고 잇따라 고배를 마셔 많이 아쉽다.

복기(復棋)가 필요하다. 다음 번엔 똑같은 패배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은 지난달 23일 '당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결선 투표 끝에 떨어졌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도 8일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까지는 갔으나, 낙선했다.

먼저 송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명의 후보 중 2등으로 결선에 진출, 영남권에 지역구를 둔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과 맞붙어 19표 차로 크게 졌다.

당내 충청권 의원이 12명에 불과한 반면 영남권 의원은 무려 47명에 달한다. 송 의원이 애초 불리한 입장에서 경선에 임한 것을 뜻한다.

노 의원은 10표차로 원내대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4파전으로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 노 의원이 28표,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은 27표, 박영선(서울 구로을) 의원이 52표, 이종걸(경기 안양만안) 의원은 21표를 각각 얻었다.

결선에서 박 의원이 69표를 획득, 59표에 머문 노 의원을 제쳤다. 새정치연합 충청권 의원들은 10명 밖에 안 된다.

여야 경선을 통해 지역 간 대결구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재확인됐다. 즉 지역안배는 없고 '다수 권역의 논리'가 통한다는 게 드러났다는 얘기다.

의원 숫자가 적은 소수 권역은 어떻게 해야 할까.

주목되는 것은 노 의원이 1차 투표 때보다 결선에서 31표나 더 얻은 점이다. 박 의원을 제외한 '합종연횡'이 이뤄졌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당내 경선은 조용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게 정가의 중론이다. 실제 여야 모두 화합을 명분으로 잡음없는 경선을 지향한다.

그러나 소수 권역에서 점잖게 있을 땐 필패의 구도이고, 당내 경선이지만 분명 선거란 점을 볼 때 소수 권역 후보는 조용함이 아닌 치열함을 앞세워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소수 권역 후보가 '합종연횡' 등 경선룰이 허용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강구해야 소수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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