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펀드 선택법 - “적립식 펀드 주세요”

주식시장 낙관적이라 하는데… 아직은 안갯속

펀드는 스타일이나 투자방식, 지역에 따라 구분된다.

스타일별 구분은 시가총액에 따라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로 투자 대상에 따라 가치주, 혼합주, 성장주로 구분된다.

가치주란 기업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의미하고, 성장주는 매출이나 이익의 성장성이 큰 종목을 말한다. 투자 방식에 따라 액티브 펀드와 인덱스 펀드로 구분된다.

인데스 펀드는 KOSPI200 등의 특정 지수와 똑같이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작고 보수가 적은 반면, 액티브 펀드는 적극적 개입으로 인덱스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펀드는 납입 방법에 따라 거치식과 임의식, 적립식으로 구분되며 가장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투자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적립식펀드다.

농업중앙회 북문로지점 김종렬 차장은 “지난해 11월말 주식시장의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코스피지수가 2천선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1천850선 이내로 떨어졌다”며 “이에 따라 국내펀드매니저와 해외펀드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보다 위험을 다소 감소하고 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의 상품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시장 상황이 아직 뚜렷하지는 않지만 펀드 투자 특성상 적립식 등으로 조금씩 투자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증시 상황이 최저점 매수는 아니지만 저점 매수로 볼수 있어 적립식 펀드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8일 농협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펀드 상품에 대해 직원이 설명을 하고 있다.

ⓒ 최영덕 기자

◇적립식펀드 설계 이렇게

적립식펀드 설계방법으로

△직접투자 방식을 일부 적용하는 것이다. 적립식 펀드가 평균매매 단가를 낮추는 투자 기법을 쓰고 있긴 하지만 투자자 스스로 더 관심을 가져 매입 단가를 낮춰 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은 ‘저점을 전후로 가입해, 고점을 전후로 환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다고 저점과 고점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할 수는 없는 만큼 일정 범위내에서 분할매수, 분할매도 하는 방법이 좋을 듯 싶다.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불입하는 적립식펀드에 가입 할 경우 국내와 해외펀드 비중을 6:4 정도로 계좌를 분산 투자가 필요하며, 또한 이체일도 동일한 날짜 보다는 월초로 분산하여 설정 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환매를 고려한다. 장기간 투자를 생각했다고 해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환매를 고려해 보는 방법이다.
10년 이상 투자하기로 했으면 무조건 그때 까지는 투자한다는 식으로 했다간 언제 또다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할지 모르기 때문, 따라서 일단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금 스케쥴이나 중장기 시장상황들을 고려해 환매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매 예상시기를 넉넉히 잡는다. 자금 성격을 고려한 투자가 적립식 펀드에도 필요하며 이 경우 환매 시점을 여유있게 잡는게 안전하다.
만약 몇 년 뒤 특정 시점에 꼭 써야할 돈의 성격이라면 장기주택마련축 등 절세형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하는게 바람직하다.

◇금융사별 적립식 펀드 상품 봇물

증시로 빠진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각 금융사들은 투자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적립식 펀드를 앞다퉈 내놓고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농협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내주식형 성장형 펀드인 미래에셋 3억만들기 주식 1호의 경우에는 1년 수익률이 30.21%로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며, 3개월 수익률이 11.53%나 된다.

또 NH-CA 마켄 리더 주식투자 1호는 1년 수익률 24.34%, 3개월 6.66%의 수익률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테마주펀드인 아이 좋은 지배구조주식1A의 경우 1년 수익률이 32.07%, 3개월 10.54%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장기적 수익률이 높은 주식형 펀드로는 가치주인 NH-CA 아이사랑 적립주식 1호(연수익률 27.38%)와 미래에셋 3억만들기가 가장 추천할 만 하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신한은행이 추천하고 있는 펀드는 JP모간 JF코리아 트러스트 주식투자신탁1호 ClassA로 높은 성장 가능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주 위주 30여개 종목을 선별해 집중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한국 네비게이터 주식투자신탁 1호 Class C-e 주식형 펀드로 기업의 성장성(이익증가율) 대비 저평가 종목에 장기투자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

삼성 배당주 장기 주식투자신탁 1호 Class C-e 주식형 펀드도 예상배당수익률과 주가상승여력이 높은 종목에 간접 투자해 배당소득 및 장기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3가지 상품 가입방법은 임의식, 적립식, 거치식 모두 가능하다.

국민은행 추천 주식형 펀드로는 한국삼성그룹 적립식 주식투자신탁 2호(C-e)로 한국 대표우량주인 삼성그룹 계열사(14개)에 투자하는 그룹 섹타 펀드다. 삼성그룹 투자 포인트로 세계 최고품질의 상품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인적자본 우수, 재무구조 우수 및 저평가, 그룹 시너지 효과 등이다. 장기형 펀드로 60개월 이상이다.

또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주식형 K-3호(A)는 업종대표 우량주 중심의 국내 주식형 펀드로 업종 대표주 중심의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로 구성됐으며, 주식형 펀드 대표펀드인 인디펜던스 시리즈 펀드다. 2008년 1월 23일 판매를 시작했으나, 1개월 2.95%, 3개월 12.73%의 누적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장기형(60개월 이상) 투자 펀드다.


/ 최영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