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오송 바이오밸리 조성 먹구름

도, 100여개 업체 입주 등 '장밋빛 전망' 제시
역세권 개발 좌초·높은 분양가 등 악재 작용
대형 건설업체들 "개발방법 재구상 필요하다"

  • 웹출고시간2014.03.18 13:48:00
  • 최종수정2014.03.18 13:47:48

충북의 핵심 성장 정책이자 최근 중앙정부의 세계적인 바이오밸리 조성계획이 발표된 오송 바이오밸리 조성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도 고위 관계자는 17일 "지난 2008년 준공한 오송생명과학단지는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6대 국책기관이 이전함에 따라 연구기관 및 바이오 기업이 몰려 들고 있다"며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 60개 기업이 입주해 현재 33개 업체가 가동하고 있고 20여개 업체가 건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송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 기업체 100여 개가 본격 입주할 경우 오송 바이오밸리가 올해 비상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오송 바이오밸리를 구성하고 있는 역세권과 오송1단지, 오송2단지 등을 세부적으로 따져 보면 '비상(飛上)이 아닌 비상(非常)'이라는 것이 도청 안팎의 중론이다.

먼저, 오송 바이오밸리의 핵심인 역세권 개발사업은 충북도의 지난해 백지화 선언으로 현재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3.3㎡당 400만~500만원에 달하는 조성원가로는 투자자를 유치할 수 없다며 백지화를 선언한 뒤 일부 주민과 정치권, 학계 등을 중심으로 환지개발이 추진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올리기 어려워 보인다.

당초 지난해 연말 착공 예정이었던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개발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개발공사가 최근 입찰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보상가 시비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다, 현재 수준으로 조성원가를 따져도 경쟁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이 많다.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의 현재 조성원가는 3.3㎡당 140만원선, 이 과정에서 토지와 지장물 보상시비가 장기화되면서 추가로 금융비용이 발생할 경우 3.3㎡당 15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럴 경우 경기도가 화성시 일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기화성바이오밸리'와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게 된다.

화성바이오밸리의 분양가는 3.3㎡당 150만원, 수도권 지역에서 시행되는 산업단지 분양가로는 파격적인 금액이다.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데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한화그룹이 직접 조성한 산업단지라는 점도 오송 바이오밸리에는 악영향이 우려된다.

더욱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수도권 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병원과 기업체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감안하면 오송 바이오밸리는 사업시행 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여기에 오송2산단 조성원가는 인근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진천·음성 혁신도시 등의 100만원 초반과 비교해서도 턱없이 비싼 가격이다.

자칫 고 분양가로 투자자를 찾지 못한 오송 역세권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의 한 간부는 본보 통화에서 "오송 바이오밸리 3개 지구 중 개발이 완료된 오송1단지를 제외한 역세권과 오송2산단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충북도는 오송 바이오밸리에 대한 접근법을 다시 구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