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왜 일찍와” 이른 등교 초교생 체벌 논란

교사 출근 시간과 맞지 않아 일부 학생들 방치

  • 웹출고시간2008.04.24 11:22: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이른 등교에 따른 학교 측의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천시 관내 초등학교에는 많은 수의 맞벌이 부부 자녀들이 이른 시간에 등교를 하고 있으나 이 학생들에 대한 뚜렷한 관리체계가 없어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실정이다.

일찍 등교한 학생들은 대부분 교사의 관리 없이 학교 정규 수업이 시작될 때 까지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저 학년 학생들의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고 있으나 교사들의 실질적인 보호나 관리의 손길이 미치기는 힘든 상황이다.

현재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제천 관내 초등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전8시30분~9시 출근에서 오후4시30분~5시 퇴근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방과 후의 경우에는 저학년 학생들에 대해 보육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으나 오전의 경우 교사들이 출근할 때 까지는 일찍 등교한 학생들에 대한 이렇다 할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관내 모 초등학교에서는 일찍 등교한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소란스러웠다는 이유로 교사로부터 체벌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소란스러운 학생들에 대해 벽을 보고 세워놓는 체벌로 학기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반복됐다는 주장이 일며 학생들의 이른 등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교사의 체벌이 계속되자 학부모들은 자녀의 등교시간을 늦추기 위해 직장 출근을 먼저 한 후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거나 출근시간을 미루는 등의 고육책을 마련하면서 '체벌 피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학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일찍 등교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학급별로 독서나 과제물 출제 등 사실상의 '0교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의 출근 시간은 대부분 오전9시여서 이 학교의 아침 교육그램은 거의 지도교사 없는 자율학습으로 때워지고 있고 이에 따라 조기 등교생은 교사들에게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해당 학부모들은 "집안 사정으로 일찍 등교시킬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저학년 아이들이 얼마나 통제에 따를 수 있겠냐"며 불편한 속내를 밝혔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예전에 느낄 수 있었던 스승상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사명감 없이 단순한 직장이라는 사고가 늘어나며 아이들에 대한 정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일찍 등교한 아이들이 지도 교사의 말을 따르지 않고 소란을 피워 약간의 제재를 가한 것 일뿐 체벌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학교 측도 이른 시간에 등교하는 학생들에 대한 원만한 대책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 출퇴근에 대해 재량껏 운영을 하다 보니 일부 학교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는 것 같다"며 "이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와 일선학교의 긍정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