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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2.03 17:17:55
  • 최종수정2013.12.03 15:01:35

조혁연 대기자

조선시대 인구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문헌으로 '호구총수'(戶口總數)가 있다. 편찬 시기는 다소 불명확하나 대체로 1789년(정조 13) 규장각에서 한성부의 기록을 기초로 9책 분량으로 간행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제 1책은 1395년(태조 4)부터 1789년까지 전국의 호구 총수와 1789년 한성부의 인구 상황을 기록했다. 그리고 제2∼9책은 1789년 각 도의 인구 상황을 경기도·원춘도(原春道)·충청도·황해도·전라도·평안도·경상도·함경도 순으로 기재했다. 충청도의 인구 변화에 대한 흐름은 제 4책에서 만날 수 있다.

호구총수의 조선시대 인구기록 내용이다.

'호구총수'를 보면 1789년 충청도의 인구수는 86만8천2백19명으로 전국 11.7%를 차지했다. 반면 전라도는 122만2천8백4명으로 전국 16.5%의 인구 분포도를 보였다. 이밖에 경상도는 159만9백73명으로 21.5%의 분포도를 보였다.

하삼도의 이같은 인구 추이는 얼마전까지 계속 됐다. 그러다가 세종특별시의 도시 기능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충청권이 호남권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충청권의 인구가 호남권을 근소하나마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금년 5월쯤이었고, 격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벌이지고 있다. 안행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충청권 인구수는 526만8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호남권 525만9백여명으로, 충청권이 1만7천1백명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남, 호남, 충청도를 축약한 '영충호'라는 신조어가 정치적인 이슈까지 낳고 있다.

'영남'은 백두대간과 관련이 있는 표현이다. '술이부작'(述而不作), 즉 '저술하되 작문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 이긍익(李肯翊·1736~1806)은 연려실기술의 지리전고를 이렇게 적었다.

'경상도의 고을들은 조령과 죽령 두 고개 남쪽에 있기 때문에 영남이라 부른다.'

백두대간 고개 이남이기 때문에 '영남'이라 부른다는 뜻이다. 영남은 달리 '영표(嶺表)라고도 불렀다. 한자 '表'는 '겉'이라는 뜻 외에 '바깥'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바로 '영표'는 고개 바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수도 한양에서 봤을 때 그렇다는 뜻으로, 전통시대 중앙집권적 사고가 강하게 투영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충청도'라는 표현은 고려 공민왕 5년, 즉 서기 1356년에 처음 등장했다. 고려사 지리지는 '충숙왕 원년에 정하여 양광도로 삼았다가 공민왕 5년에 충청도로 삼았다'라고 기술했다.

이밖에 충청도의 조선시대 별칭인 '호서지방'은 다소의 논란이 있지만 대체로 제천 의림지와 관련이 있는 지명으로 생각되고 있다. 연려실기술에는 "제천에 의림지호가 있기 때문에 충청도를 호서라고 한다"라는 표현이 있다.

전라도의 별칭인 '호남'이라는 표현이 생겨난 것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하고 있다. 호남의 '호'(湖)를 김제 벽골제로 보는 견해, 또 일부는 금강의 '별칭'인 '호강'(湖江)에서 온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대체적인 의견은 벽골제 보다는 호강, 즉 금강 이남을 뜻한다는 설이 우세하다. 江에 湖자가 온 것은 다소 이상하나, 금강하류가 호수처럼 넓어 그런 표현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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