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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1.14 17:43:56
  • 최종수정2013.11.12 17:35:32

홍순규

충북과학교육연구원장

일전에 한 신문을 통하여 한국 성인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이 0.8권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독서량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은 비단 성인들만의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학생들의 독서량도 크게 줄고 있다는 보도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대여하는 도서 중에서도 교양서적보다는 흥미 위주의 만화책이나 판타지 소설류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 시스템 속에서 책을 읽을 여유가 없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독서 여건과 독서 생활화 기반 조성하고 독서를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 및 창의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세부적으로 책 읽어주기 운동, 한 책 다함께 읽기 운동, 책으로 아침 열기 운동, 독서 특색 프로그램 운영, 책사랑 축제 운영, 사제동행 독서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활용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의 독서 습관 정착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도서관에서 실시함으로써 책과 친숙해지고 책에 있는 정보를 활용하여 수업에 접목함으로써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독서활동상황을 기록하는 제도를 시행하여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제도적 방법보다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고심해야할 것입니다.

학교의 노력만큼 가정도 독서습관을 형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독서 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독서 습관은 먼저 독서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점차 거실에 텔레비전을 없애고 서재를 꾸며 자녀들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출연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자녀는 부모들은 책을 안 읽으면서 자신들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하는 말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들의 식습관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듯이 독서 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자녀들과 독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독서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일입니다.

컴퓨터가 대중화 되면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속도를 자랑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묻혀 있다 보니 디지털 다이어트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입니다. 감각적으로 살아가는 시대일수록 차분하게 지식을 받아들이는 독서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이 오랫동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집중력은 높은 것 같다는 말씀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집중력이 아닙니다. 순간순간 변하는 화면 속에서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고 있을 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화면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게 집중력과 끈기를 기르기 위해서 독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독서를 통하여 깊이 있게 사고하고 정보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심미안을 길러 좋은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을 습득하게 됩니다. 학창시절의 길러진 독서습관은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짓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만사를 제쳐 놓고 깊어가는 가을밤 자녀들과 함께 밤하늘의 별을 헤며 독서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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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