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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의료산업클러스터 대구와 '닮은 꼴 다른 행보'

수성의료지구 마이애미 대학병원 분원유치 시동
26~29일 국회·대구서 세미나…충북선 '백지화'

  • 웹출고시간2013.08.19 20:19:39
  • 최종수정2013.08.19 20:19:39
첨단 의료산업 클러스터(집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도와 대구시가 비슷하면서도 파격적으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국회와 대구 등에서 미국환자 유치 및 의료관광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해외전문가 초정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다니엘 쉬나이더(Daniel Snyder) 마이애미대학교 병원그룹 CEO와 스티브 울만(Steven G.Ullmann) 마이애미대학교 경영대 교수, 안드리아 리더(Andrea Ballou Read) 시카고대학교 연구원, 대비비드 브류서(David Boucher) 컴패니언 글로벌 헬스케어 CEO 등이 참석한다.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이들과 함께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세미나를 주최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서울에서 대구로 이동해 팔공산 투어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수성의료지구 등을 둘러보는 대구시티 투어 등을 진행한다.

이한구 의원과 대구시가 이처럼 미국 의료관광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시티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마이애미 대학병원 분원을 설치한 뒤, 미국 보험회사에서 송출하는 환자를 유치해 진료에서 치유까지 전담할 수 있는 체류형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이한구 의원과 대구시의 이 같은 의료산업 클러스터화 계획이 수년전 충북도가 추진했던 사업아이템과 중복된다는 점이다.

충북은 당시 미국 마이애미병원 관계자의 오송 방문 등 외국 유명병원 오송분원 유치가 추진됐지만, 민선 5기 출범 후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조성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지역 일각에서 첨복단지와 연계된 외국 영리병원 유치를 위한 관련 법률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추진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지만,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할 수 있었던 계획을 백지화한 과정에 아쉬움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하버드의대 오송 분원 역시 마찬가지다. 오송의 경우 사실상 백지화를 선택했지만, 최근 인천 송도지구의 경우 충북과는 다른 궤도를 보여주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해 투자개방형 국제병원(영리병원) 설립을 위해 하버드의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물론, 하버드 의대와 서울대 의대가 참여하는 병원을 영리병원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비영리병원을 선택할 것인지를 놓고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측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적어도 충북도와 마찬가지로 백지화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은 크게 주목되고 있다.

의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송과 대구의 경우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지역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브랜드를 갖춘 병원의 진출이 시급하다"며 "이 같은 조건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로만 오송 활성화를 외치는 것을 누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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