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농기센터, 단 한번 시비로 농사 끝

환경친화형 용출제어 시범사업으로 시기별 노동력 절감

제천시농업기술센터가 획기적인 시비로 벼농사에 큰 편리함을 제공하게 됐다.

기술센터는 18일 올해 1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5개소 10㏊ 규모에 노동력 절감 환경친화형 용출제어 비료 시범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용출제어 비료 시범사업은 못자리설치 때 육묘상자에 파종상 비료를 한번 사용한 뒤 벼 수확까지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는 새 기술 보급 사업이다.

용출제어 파종상 비료는 코팅된 완효성 비료로 벼의 양분요구에 맞춰 설계된 비종이다.

파종단계에 10a당 15㎏ 한 포 1회 시비로 한해 농사를 지을 수 있어 안정된 비료 용출로 고품질 쌀 생산이 가능하다.

이 비료는 뿌리 근처에서 비료 성분이 서서히 용출돼 양분의 허실이 적어, 양분 보비력이 떨어지고 물 빠짐이 심한 토양에서도 효율적인 시비 방법이다.

화학비료 시용량인 10a당 45㎏에서 15㎏으로 67%의 감량이 가능해 시비량을 1/3까지 줄이고 노동력을 79%까지 절감할 수 있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시비 방법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뒤 벼농사 평가회를 한 다음 농민에게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이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