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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3.19 12:51: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청주시와 민간단체 등이 합심이 돼 청주읍성 성돌을 찾는 노력이 집중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재작년부터 발굴조사를 하면서 옛 남궁병원에서 40개, 서문자리에서 20개, 남주동 개인주택 디딤돌 60여개 등 총 120여여개를 확보내지 확인했다.

본보의 보도에 의해 청주 탑동의 6개 양관 중 4개 건물에서 주춧돌, 기단석 등으로 대량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양관 자체가 도지정 문화재에서 회수는 사실상 어렵다.

청주성과 관련된 표현이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서기 685년 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신문왕 5년조에는 이런 표현이 나온다. '5년 3월에 서원소경을 설치하고 아찬 원태(元泰)를 사신으로 삼았다.' 역사상 청주시장 제 1호는 '원태'인 셈이다.

파훼 직전의 청주읍성 청남문(남문)의 모습니다.

그리고 삼국사기 신문왕 9년조에는 '서원경에 성을 쌓았다'라는 표현이 문헌적으로 분명하게 등장한다. 이때가 서기 689년이다.

'9년 가을 윤 9월에 왕이 장산성에 거둥하였다. 서원경(西原京)에 성을 쌓았다. 왕이 달구벌로 도읍을 옮기려 하다가 실행하지 못하였다.'

삼국사기에는 서원경 성벽을 쌓는 과정에 얽힌 이야기도 자세히 등장한다. 삼국사기 권47 '열기'라는 인물의 열전은 이렇게 쓰여 있다.

'구근(仇近·사람 이름)은 원정공을 따라 서원경의 술성(述城)을 쌓았는데 원정공(김유신의 셋째 아들)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일을 게을리 한다하여 곤장을 때렸다.'

이어지는 내용은 '(그러자) 구근이 말하기를 "나는 일찍이 열기와 더불어 죽음을 헤아릴 수 없는 곳에 들어가 대각간(김유신 지칭)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았고, 대각간은 나를 무능하다고 하지 않고 국사로 대접하였는데 지금 뜬 소문을 듣고 나를 죄 주니 평생의 치욕이 이보다 더큰 것이 없다" 하였다'라고 돼 있다.

구근이라는 인물이 청주성을 쌓던 중에 게으름을 피운다고 상관인 원정공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었고, 때문에 인간적으로 매우 섭섭하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때의 서원경 성터가 지금의 남문로 일대인지는 분명치 않다.

고려시대부터는 지금의 남문로 일대에 청주성이 분명히 존재했다. 고려사는 이렇게 적었다.

'공양왕 2년 5월 무오에 청주에 갑자기 뇌우가 크게 내리니 앞내가 별안간에 불어 성남문을 허물고 바로 북문에 부딪치니 성중의 물깊이가 장여(丈餘)나 되었고 관사와 민가가 표몰되기를 거의 다하였다.'

문헌적인 근거는 또 있다. 고려사 공민왕 11년 10월조는 '11년 10월 계미에 큰비가 내리고 천둥 번개를 치니 청주성 내 물이 불어 죽은 뱀이 떠다니는 것이 있었고 개구리가 나무가지에 올라갔으며 기후는 여름과 같았다'라고 썼다.

이때까지의 청주읍성이 토성인지 돌성(石城)인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청주읍성이 석성의 외형을 지니기 시작한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대체로 조선 전기 무렵으로 보여진다. 세종실록 지리지는 '청주읍성은 석축이고 둘레가 1천84보인데, 성안에 우물 13개가 있어 사철 마르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인용문에 '석축'이라는 표현이 보인다. 이밖에 성종실록은 '이달에 충청도 덕산성(덕주산성 지칭)을 쌓았는데 높이가 9척이고 둘레가 2천6백55척이었으며, 청주성은 높이가 13척이고 둘레가 5천4백43척이었다'라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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