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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04 21:41: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LG화학이 노트북 배터리의 잇따른 폭발과 오창공장의 화재 등 악재가 겹치면서 대외적 이미지 손상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5일 홍콩에서 열리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08 Woori Korea Conference’ 사업설명회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LG화학의 정보전자소재 부문 사업도 일부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날 청주공장에서 임원들이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지역에서는 홍콩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가 무산됐다는 소문까지 돌며 기업에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우려되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오창공장 화재에도 배터리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홍콩 사업설명회 무산에 대한 소문에 관해서는 “5일 열리는 사업설명회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나 악재가 겹치면서 대외적 이미지가 실추돼 사업설명회에도 영향을 끼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오창공장은 이번 화재로 인해 20억원의 시설복구비와 2~3개월 정도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매출 차질 금액은 약 800억원에 이를 것이나 노트북과 휴대폰의 배터리의 재고물량 등을 확보하고 있어 공급에 당장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 3일 발생한 충북 오창공장 화재로 인해 예상매출액 차질이 8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4일 공시했다.

또 2~3개월 정도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 관계자는 “도내 전체수출에서 화학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화학공업이 8.8%, 플라스틱 고무 등 합해 10% 미만”이라며 “하지만 공급에 차질이 없고 조만간 가동이 될 것으로 보여 도내 수출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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