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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모금회 '순항' 적십자사 '표류'…엇갈리는 희비

목표액 95% 대 32%… 극명한 차이
충북적십자 설상가상 검찰 소환 앞둬

  • 웹출고시간2013.01.06 19:44: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사회복지 모금함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사랑의 열매'로 잘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목표액을 향해 순항을 하고 있는 반면, 국내 최대 구호단체인 적십자사는 '회비 거부'란 암초를 만나 표류 중이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가 94.6도까지 오른 '사랑의 온도탑'을 가리키고 있다.

◇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 94.6도'

이달 말까지 '희망2013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까지 43억9천만원을 모았다. 목표액 46억5천만원이 코앞이다.

목표액 대비 모금률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더 94.6도까지 올라가면서 지난해의 104.1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모금의 일등 공신은 SK하이닉스. 이 기업은 지난달 28일 직원 급여 적립금과 회사 매칭펀드를 통해 총 8억원의 성금을 기탁, 사랑의 온도를 급상승시켰다.

또 독지가 2명이 각각 5천만원과 2천400만원의 성금을 납부,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 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캠페인 시작과 함께 찾아온 폭설과 한파로 충북지역의 모금이 저조했으나 대통령 선거 이후 나눔문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연말 모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세군의 빨간 자선냄비도 펄펄 끓었다. 구세군 충북지방본영은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15일까지 도내 19곳에서 모금 활동을 전개, 목표액을 200만원 넘어선 1억1천700만원을 모았다. 올해 처음 도입된 카드 납부까지 더해지면 목표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적십자사, 모금거부 파동에 '허우적'

공동모금회와 함께 국내 최대 모금기관이자 구호기관인 적십자사는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2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부로부터 '회비 모금 거부'라는 불의의 일격을 맞으면서 어느 정도 차질이 예상됐지만, 실제 파급효과는 상상을 넘어서고 있다.

충북적십자사가 지난달 4일부터 현재까지 모금한 회비는 5억1천만원. 목표액 16억500만원의 31.8%에 불과하다. 예년 같은 기간보다 15% 정도가 적다.

지난해 초엔 3차 모금까지 한 끝에 목표액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5차 모금이라도 해야 할 처지다.

충북적십자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공무원이 아닌 통장·이장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상당수 통장·이장들이 "우리에게도 회비 지로용지를 나눠주고 거둬들일 의무가 없다"며 반기를 들면서다. 이 영향으로 모금이 시작되자마자 마을 기금에서 회비를 선납하던 풍토까지 사라졌다. 예년 이 맘 때 같으면 농촌마을 70~80%가 회비를 완납했으나 올해는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충북적십자사는 조만간 검찰의 수사에 응해야 한다. 전공노가 지난해 11월17일 "공무원을 모금에 동원하는 것은 직권 남용일 뿐만 아니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며 이시종 충북지사와 성영용 충북적십자사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14일 충북도 측을 먼저 조사한 청주지검은 조만간 충북적십자사 측을 소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적십자사 관계자는 "정말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며 "구호활동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제발 온정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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