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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산에서 들로 내려왔다, 임동철 전총장

  • 웹출고시간2012.12.25 15:33: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선정 이유를 "아리랑은 다양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창조됐으며 공동체의 정체성을 보여 주고 사회적 단결을 제고하는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15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아리랑 하면 가장 궁금한 것이 어원이다. 현재 무려 40개의 어원설이 있으나 정설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없다. 대신 '무어원설'이 폭넓게 수용되고 있다. 이 설은 '노랫말 아리랑은 의미 없는 사설로, 흥을 돕고 음조를 메워 나가는 구실한다'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아리랑이 생겨난 시점도 궁금하다. 다양한 설이 있으나 고대, 고려, 조선초기, 근대 발생설 등 대략 4가지 설로 구분되고 있다. 고대 발생설은 이병도 박사가 주장했다. 그는 아리랑의 '아리'는 낙랑을 뜻하고, '랑'은 한자 '고개 령'(嶺) 자의 변형으로, 바로 평양(낙랑) 아래에 있는 '자비령'을 의미한다고 봤다.

고려시대 발생설은 고려속요에 선이 닿아 있다. 고려속요의 하나인 '청산별곡'에는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애 살어리랏다 / 멀위랑 다래랑 먹고 쳥산애 살어리랏다 /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후렴구인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에서 아리랑이라는 이름이 나왔다는 설로, 정익섭 박사가 주장했다. 조선초기 발생설은 제주출신 고권삼 박사가 주장했다. 그는 한자식 표현인 '아이롱'(我耳聾)을 주목했다. 해석하면 '나는 귀가 먹었다' 정도가 된다.

고 박사는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선 것에 대해 당시 백성들이 '我耳聾'이라는 표현을 쓰며 저항한 것이 아이랑의 기원이라고 주장했다.

임동철 전 충북대 총장은 근대 발생설을 주장했다. 임 전 총장은 " 아리랑은 원래 산간에서 나무를 베고 나물을 뜯는 등 임산물 채취하며 불렀던 노래다. 그러다가 조선후기 이르러 이앙법, 즉 모내기가 발달하자 들노래로 진출하면서 대중화됐다"라고 밝혔다.

아리랑은 전통아리랑과 그 변형인 신아리랑으로 분류된다. 이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3대 전통아리랑이라고 한다. 이들 3개 아리랑이 원형이 가장 잘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네스코 등재 작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선아리랑은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로 시작된다. 체념적인 느낌이 강하다. 밀양아리랑은 '날 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섣달 꽃본듯이 날좀보소~로 시작된다. 가락이 박력적이다.

진도아리랑은 영화 '서편제'에서 '송화'(오정혜 분)가 절창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다. 3개 아리랑 중 흥이 가장 넘치고 있다. '노다가세 노다가 가세 저달이 떴다지도록 노다나 가세. /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났네.'-<진도아리랑 부분>

아리랑은 △지역별로 독특한 가락과 노랫말이 존재하고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정부도 처음에는 정선아리랑만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후렴구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끝나는 일련의 노래군"으로 확대했다. 충북에도 아리랑이 존재한다면 일단 이 범주에 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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