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적십자회비 지로용지 거부 '수모'

제천시노조 "읍·면·동에 직접 전달하라"
官 동원 모금방식 반발…道 중재도 험난

  • 웹출고시간2012.12.04 20:01: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충북적십자사 모금 거부 파동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11월28일자 2면> 적십자사는 최근 도내 12개 시·군으로부터 "지로용지 직접 수령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은데 이어 4일엔 제천시 노조의 거부로 지로용지를 도로 가져오는 수모를 겪었다.

충북적십자사는 지난달 27일 도내 12개 시·군에 회비 납부 지로용지 배부와 관련,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적십자사 회비 모금 거부를 선언했다. 수십 년 째 이어온 '관(官) 동원' 모금방식을 개선하라는 이유에서다.

적십자사는 그동안 연말만 되면 각 시·군 (자치)행정과에 협조 공문과 함께 세대별 지로용지를 보냈다. 이를 수령한 지자체는 산하 읍·면·동에 전달했고, 읍·면·동은 다시 이장·통장들에게 세대별 배부를 명하다시피 했다. 이 과정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행정력 동원이 이뤄져 왔다.

'법적 대응'이란 초강경 태도를 취하던 충북적십자사는 오히려 더 큰 역풍을 맞았다. 협조 공문을 받은 12개 시·군이 "입장이 곤란하니 직접 읍·면·동에 전달하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혀오면서다.

전공노로부터 이시종 지사와 성영용 충북적십자사 회장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당한 시점에서 자칫 자신들의 단체장까지 출두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충북적십자사는 지로용지 배부 첫날인 4일, 한 가닥 희망을 품고 제천시를 방문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전공노 소속인 제천시 노조원들은 해당 사무실에 찾아와 거부의사를 명확히 했다. 모금 시작 단계부터 암초에 부딪힌 거다.

충북적십자사는 하는 수 없이 직원과 봉사원을 동원, 직접 읍·면·동에 지로용지를 전하기로 했다. 지자체 산하인 읍·면·동이 이장·통장에게 세대별 배분을 명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충북적십자사는 급기야 충북도에 'SOS'를 쳤다. 전공노 측을 달래달라는 취지다. 하지만 '중재' 역시 버거워 보인다. 도의 수장인 지사가 고발당한 상황에서 특정 편에 서서 시시비비를 가리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그래도 (적십자사와 전공노 간에) 공무원이 아닌 이장·통장을 동원하는 선까지 협의가 진전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