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11.29 10:45: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은섭씨.

대형 사건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이번에도 인재'라는 아쉬움 섞인 신문보도가 1면 제목을 차지하곤 한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화재와 인명 피해가 발생,소방당국이 여러 가지 시책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역전·시장 등에서 캠페인을 하고, 대형건물과 길거리엔 LED와 입간판으로 홍보를 한다. 어린이에겐 불조심 작품공모를 통해 어려서부터 불조심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민이 느끼는 '화재 예방'에 대한 의식은 어떠할까.

□필자는 지난 10여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완공필증' 민원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런데 대부분의 민원인은 입으로는 '안전이 제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설마 우리집이야' '설마 우리 가게가' 란 말을 반복하며 오로지 완공필증만 신속히 교부받기를 원하는 게 현실이다.

□ 다중이용업소 인명사고의 단골메뉴인 비상구 폐쇄는 '나 하나쯤이야'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의 영업허가 때에는 완비증명서를 발급받아야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기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시설을 갖춰 영업을 시작하지만,실제 영업장엔 술 상자를 쌓아 놓아 창고로 전락하거나 피난통로를 구획해 방을 만들어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비파라치,화재보험 의무가입,안전시설등 설치기준 강화의 대책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민의 자발적 협력과 영업주를 비롯, 모든 시민의 안전에 대한 의식 변화가 없다면 이런 일은 해마다 되풀이 될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한다.

□ 이제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지난 2010년 OECD회원국이 되면서 세계 10위권의 대국으로 부상했다. 한류열풍으로 우리 문화가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각종 사고로 인한 오명으로 안전문화지수와 행복지수 등의 수치는 꼴찌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 경제적 풍요와 함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나 하나쯤이야' '설마' 등의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야 한다. 우리생활의 주변에서부터 안전의 생활화와 함께, 나 보다 다른 사람의 안전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한 시점이다.

노은섭(세종시소방본부 소방통신 주임)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