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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13 16:07: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조치원을 가리켜 흔히 '충북같은 충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 만큼 청주를 생활권으로 하는 사람이 많고 역사적으로도 청주와 인연이 깊다. 지금의 전의지역은 940년(고려 태조 23) 청주목 소속이었고, 연기현은 1018년(고려 현종 9) 청주에 영속된 사례가 있다. 봉수도 청주의 것을 받았다.

'봉화가 1곳이니, 현의 남쪽 용수산(龍帥山)이다. 동쪽으로 청주 저성(猪城)에, 서쪽으로 공주 독성(禿城)에 응한다.'-<세종실록지리지>

최근 조치원에서 '조치원역'을 '세종역'을 바꾸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조치원도 당연히 세종시에 속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의 중심이 아닌, 주변부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개명을 통해 조치원역을 세종시의 관문으로 삼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조선통독부가 1912~1919년 사이에 작성한 조선지형도로, '鳥川'이 보인다.

지금은 연기군청이 조치원읍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연기현 치소는 지금의 조치원읍이 아닌 다른 곳에 위치했다. 조치원읍에서 남쪽 삼십리 되는 곳에 연기군 남면 연기리가 있다. 바로 이곳에 연기현의 치소가 위치했다.

역사도 비교적 오래 돼 백제시대부터 조선말까지 이곳의 현의 중심지였다. 그러다가 1905년 경부선이 개통되고, 그리고 조치원에 역이 생기면서 군청이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다. 이때가 1911년이다. 그러나 지금도 남면 연기리에는 향교 등이 남아 있다.

행정지명 '조치원'은 어감이 독특하다. 이른바 3자 지명이면서, 지명의 뜻도 알쏭달쏭한 하다. 여러가지 유래설이 존재하고 있다. 먼저 신라 유학자 최치원이 조치원에 행적을 남긴 데서 유래됐다는 최치원 관련설이 있다.

두 번째는 구한말 조치원에 '최치원'이라는 주막 주인이 있었고, 여기서 '조치원'이라는 생겨났다는 설이다. 이밖에 조치원 동쪽을 흐르는 '조천'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이중 연기군청과 군문화원에서는 세 번째 '조천 유래설'을 채택하고 있다.

연기군 문화원 자료에 따르면 조치원 동쪽을 흐르는 '조천'은 순우리말로는 하천에 갈대와 억새가 많다고 해서 '새내'로 불렸고, 이때의 '새'는 풀을 의미한다. 이는 '새재'가 한자 '조령'으로 표기되는 것과 같다.

고려시대 조령은 '초점'(草岾)으로 불렸고, 이때의 '새'는 풀을 의미한다. 문경새재 할 때 '새'에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러나 새재를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발음을 쫓아 '새 鳥' 자를 차용했다. 여기서 '조령'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

조치원의 지명 유래에도 같은 배경이 적용되고 있다. 조선후기 조치원 일대는 '조천'에 '원'이 결합된 '조천원'으로 불렸다. 그러나 '조천원'의 일본어 발음은 '조센인'으로, 조선인을 뜻하는 '조센징'과 발음이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일제가 1914년에 '조천원'을 '조치원'으로 개명했다고 문화원 자료는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대 김순배 씨는 다른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일본 군부가 1895년에 제작한 조선말기 지도에 이미 '崔致院'이라는 지명이 보인 다는 것이다. 이 경우 '조천원 유래설'은 근거가 약해지게 된다. 그러나 신라 유학자 이름은 '崔致院'이 아닌 '崔致遠'으로, 역시 의문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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