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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02 16:08: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 발발 1년 전부터 조선을 협박했다. 일본 승려사신 겐소(玄蘇·?~1612) 임란전 조선을 자주 찾았고, 강화회담에도 참여했던 인물이다. 일종의 직업 외교관으로 볼 수 있다. 겐쇼는 임란 1년 전 일본통신사 경험이 있는 김성일에게 이런 말을 했다.

"중국에서 오랫동안 일본을 거절하여 조공을 바치러 가지 못하였습니다. 평수길(平秀吉·도요토미)이 이 때문에 분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쌓여 전쟁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만약 조선에서 먼저 주문하여 조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면 조선은 반드시 무사할 것이고 일본 백성들도 전쟁의 노고를 덜게 될 것입니다."-<선조수정실록>

겐쇼는 이어 "옛날 고려가 원(元)나라 병사를 인도하여 일본을 쳤었습니다. 이 때문에 조선에 원한을 갚고자 하니, 이는 사세상 당연한 일입니다"라고 노골적인 협박을 했다.

외교적인 언사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왜인들이 자주 드나들고 많이 거주했던 부산에서는 임란 발발 1년전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실록이 적었다.

'이후로는 해마다 조공오던 왜선이 다시 오지 않았고, 관(館)에 머물던 왜인이 항상 수십 명이었는데 점차 일본으로 되돌아가 임진년 봄에 와서는 온 왜관이 텅 비게 되었다.'-<선조실록>

대규모 전쟁을 도발하기 직전, 자국민을 모두 철수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부터 420년 전(7갑)인 1592년 4월 13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왜군이 부산 앞바다에 출현했다.

그러나 당시 부산진은 이것이 외침, 즉 임진왜란의 서막인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조경남(趙慶男·1570∼1641)은 '난중잡록'의 한 부분을 이렇게 썼다.

'13일 새벽 안개가 자욱한 기회를 타서 곧장 부산(釜山)으로 쳐들어 왔다. 그때 첨사 정발(鄭撥)은 절영도로 사냥을 나가 있었다. 처음에는 조공 오는 왜인이라고만 생각하고 걱정거리로 여기지도 않았는데, 잠시 후 병선이 무수히 몰려오는 것을 보고야 급히 돌아와 성으로 들어갔다.'-<난중잡록>

난중잡록은 계속해서 '성문이 겨우 닫히자 왜적들은 이미 상륙하여 성을 백 겹으로 포위하였으며, 얼마 안 가서 성은 함락되었고 정발은 죽었다'라고 기록했다.

왜군은 우리고장 청주에 묘소가 있는 송산현을 동래성에서 살해하고 3갈래로 나눠져 북상했다.

이중 구로다가 이끄는 제 3진이 창원-성주-금산-영동-옥천-보은-청주 방향으로 움직였다. 전회에 신립이 이끄는 정부군이 충주 탄금대에서 8천명 대부분이 몰살당한 날이 4월 28일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충북의 최남단인 황간과 청산도 구로다가 이끄는 왜군들에게 분탕질을 당하고 화염에 휩싸였다. 구로다가 이끄는 왜군은 그로부터 나흘 뒤인 5월 2일 보은, 회인을 거쳐 청주에 들어닥쳤다.

본명 '구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는 당시 25살 나이로 1만2천명을 이끌고 청주를 거쳐 황해도까지 올라갔다. 그는 1597년 정유재란 때도 다시 침입, 조선인 코를 가장 많이 베어가 도요토미에게 진상했다.

그는 임란 종전 후 전공 대가로 50만석의 대영지를 받았다. 그런 구로다의 군대가 5월부터 7월말까지 3개월 가량 청주성을 점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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