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포용과 승복' 지역발전 앞당기는 열쇠

남아 있는 찬반 간 갈등 풀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 웹출고시간2012.07.10 19:20: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 60% 묵시적 청원군민들 통합 걸림돌 되지 않을까.

2-상생발전 방안이 내 놓은 합의결과 믿을 수 있는가.

3-남아 있는 찬반 간 갈등 풀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청원과 청주는 근본적으로는 한 뿌리였다. 삼한시대 마한의 땅이었고 백제 상당현, 통일신라 서원경을 거쳐 고려 태조 때 청주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후 1946년 미군정 법령에 따라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됐다. 하지만 청주와 청원은 사실상 동일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의 분리로 두 집 살림을 해 왔다.

이처럼 갈라진 행정구역이 합치는데 66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청원·청주는 1994년과 2005년, 2008년 등 모두 세 번의 통합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불발로 끝났다.

통합은 양 시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지난 날 양 시군 주민들은 비록 행정구역 상 지역은 다르지만 항상 가까이 하는 이웃으로 지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반드시 통합이 될 것이란 꿈을 안고 있었다. 그래서 통합을 시도 했다. 하지만 쉽게 통합이 될 것이란 기대는 완전 허물어진다. 통합은 처음 시도 이후 17년간 지속됐다. 그러나 번번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항상 지역정서는 통합 분위기였는데 왜 번번이 무산된 것일까! 해답은 정치권의 '꼼수'에 있었다. 언제 부턴가 통합 문제는 정치권의 이용수단으로 전락했다.

특히 청원군 지역 민심은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이 부르짖는'통합해야 한다'와 '통합은 청주시로의 흡수 통합이다'란 그때그때 유리한 쪽으로 조종돼 왔다.

이로 인해 이웃지간의 주민 정서는 멀어지고 서로 시기하고 비난하는 적대 관계로 변질된다.

자연히 찬반 주장이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서 양 지역이 서로 앙숙이 됐다. 결국 통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골 깊게 패이면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 한 것이다.

이처럼 통합 불감증에 시달려왔던 주민들이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된 것이 이번 통합이다.

군민들의 실망감이 오기가 됐고 오기는 주민여론을 뭉치게 하는 자극제가 된 것이다.

그래서 주민들은 통합 공약을 제시한 자치단체장 후보들의 손을 들어줬고 마침내 통합이란 결실을 얻게 됐다. 청주시는 의회 의결로 청원군은 주민투표 방식을 선택했다.

이번 통합은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 등 자치단체장 들은 과거 3번의 실패를 거울 삼아 통합 추진을 시작하면서 아예 정치와 관이 철저히 배제된 주민 주도형 추진이라는 이상 적 밑그림을 깔고 추진했고 성공했다. 순수 민간 주도로 일궈낸 역사에 기록될 값진 결과다.

하지만 통합 결정은 상당한 후유증을 남겼다.

청원군 주민투표에선 적잖은 반대 여론이 있었다. 투표결과로만 보면 8대2로 찬성이 월등히 많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이 60%가 넘는다. 잠재적 반대론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더 큰 배려가 필요하다. 또 아직도 찬·반 단체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각종 고소 고발이 난무하면서 통합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되면서 상당한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미봉책 마련이 필요한 때다.

서로 간의 앙금을 풀고 화해의 손을 잡고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동참하는 선진 의식이 요구된다.

각자의 자존심보다 냉철한 판단에 의한 지역에 끼치는 실익에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한다.

찬성단체는 투표 과정에서 발생했던 불미스러웠던 일을 아무 조건 없이 포용해야 한다. 반대 단체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거시적 안목에서 함께 화합하고 공동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선봉에 서는 당당함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상호 간 비방과 법정 시비는 이제 종지부를 찍을 때다. 그래야 후세들이 본받게 된다.

또 5개분야 35개 사항 75개 세부사항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가를 함께 지켜보는 일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청원군과 청주시도 이제 어려운 통합의 문을 넘어선 만큼 통합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발전 전략을 짜내야 한다. 그래야 양 시군 공감하는 상생과 비전의 2014년 통합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끝)

/ 조항원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