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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4.11 18:14: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남철

남성초 교장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가지면서 살아가는데 관계의 매체는 대부분 말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사회에서 화합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 지켜야 할 부분을 지키면서 곱고 힘 있는 말만을 골라 하며 살아간다면 불필요한 분쟁이나 싸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공격적인 언어에는 상대방도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무리 공격적인 언어라고 하더라도 곱고 향기 나는 긍정적인 언어로 대응한다면 상대방의 공격은 멈추게 될 것이다.

옛 속담에도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말이 씨가 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등 말과 관련된 것들이 아주 많다. 이는 말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난 뒤 아름다운 말보다는 독이 되거나 상처를 주는 말들이 매일 신문 지면을 가득 채웠다. 너무 지나치다보니 누가 옳고 그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결국 자신의 꼼수에 스스로 무너지는 일도 있었다. 모두가 경계해야 할 일이다.

19대 총선은 복지총선으로 불릴 만큼 각종 무상복지 공약이 난무하였다. 과거에로 회귀하는 낙후된 선거판은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여야 중앙당은 물론 지역구 후보마다 '공짜로 주겠다.'는 약속을 앞 다퉈 내놓았던 것이다. 이런 거짓된 말에서는 향기를 맡을 수 없다. 오히려 역겨운 냄새가 날 뿐이다. 그런데도 선심성 공약으로 인해 언젠가 들이닥칠 재앙을 경계하는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선거와 관련하여 당선 가능성을 놓고 언론에서는 아주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를 두고 어느 세대가 선거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누가 유력하다는 둥 무슨 이유로 누가 우세라고 하는지 참으로 말들이 많았다. 필자는 언론이 유권자간의 편 가르기에 앞장을 서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러웠다. 언론에서는 각 정당의 정책을 신뢰성을 느끼도록 타당성을 검증하여 유권자들에게 알리는데 더 많은 배려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유권자들의 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본인의 가치관과 재미, 혹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남을 비난하거나 정치를 들먹이는 행위를 더 나은 세상, 또는 살 만한 곳을 만들기 위한 풍자와 동급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는 기사를 본 일이 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정치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슴에 새겨 둘만한 교훈이라고 생각된다.

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말은 그 사람의 생각과 품위 그리고 가치관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우리는 어떤 언어를 구사하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지 조용히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호통을 치는 사람의 경우, 구성원과의 의사소통이 더욱 단절되고 고립된다. 구성원과의 효율적인 의사교환을 위해서는 먼저 언어습관부터 바꾸어야 한다. 같은 말이라도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말을 하는가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수준이 달라진다.

필자도 말실수로 인해 곤란한 입장에 빠져 고민을 했던 경험이 있다.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맥이 풀린다.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만들 수 있다. 칼로 베인 상처는 몇 날이 지나면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을 가도 아물지 않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저승까지 가지고 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진정 고운 말, 희망적인 말, 용기를 줄 수 있는 말을 하다보면 나도 듣는 사람도 행복해질 것이다. 희망이 넘치는 계절 그동안 말로인해 관계가 소원해진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향기 나는 말을 한번 쯤 건네 봄 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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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