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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불모지 청주 - 사회인 야구시설 전무

농경지 같은 구장서 '위험한 플레이볼'
청주 5천명 사회인 야구 동호회 활동
운동장 달랑 4곳… 빌리기도 하늘의 별

  • 웹출고시간2012.03.27 19:45: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민이 야구 사랑에 빠졌다. 지난해 프로야구 5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올 첫 시범경기부터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시범경기 만원 관중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다.

야구 사랑은 관람에만 그치지 않는다. 직접 즐긴다. 선수들과 똑같이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진다.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인 야구 동호회는 140여개팀 5천여명이다. 주말마다 4개 리그에서 자웅을 겨루며, 삶의 스트레스를 날린다.

그런데 또 다른 스트레스가 생겼다. 구장 문제 때문이다. 보통 열악한 게 아니다. 전국 최악 구장으로 꼽힌 청주야구장마저 이들에겐 꿈의 구장이다. 큰 대회가 아니고선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다.

이들이 쓸 수 있는 구장은 달랑 4곳. 세광고 야구장, 단재교육원 운동장, 청주중 운동장, 밀레니엄타운 구장(2개면)이다. 밀레니엄타운 구장을 제외하곤, 근근이 빌려 쓰는 처지다. 야구부 경기나 훈련, 학교 행사가 있는 날이면 찬밥 신세다. 지난해부턴 중·고교 야구가 주말리그로 바뀐 탓에 더더욱 쓰기 어려워졌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야구장.

최후의 보루인 밀레니엄타운은 야구장이라 부르기도 민망하다. 가랑비만 내려도 난리다. 모내기철 농경지나 다름없다. 잡초가 무성한데다 배수까지 되지 않아서다. 외야 곳곳에선 툭하면 토사가 흘러내린다. 다칠 각오를 하지 않고서야 도저히 뛸 수 없는 구장이다.

도내 타 시·도는 어떨까. 충주시와 제천시만 봐도 비교된다. 충주에는 탄금대 야구장과 수안보 야구장, 제천에는 금성 야구장이란 근사한 사회인 야구장이 있다. 진천군은 올해 8억원을 들여 초평면에 국제규격의 사회인 야구장을 짓는다. 보은군은 2014년까지 160억원을 투입, 야구장과 축구장 등 중부권 최대 스포츠타운을 건립한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야구장(왼쪽)은 비만 오면 농경지로 변한다. 강원도 속초설악야구장. 2009년 준공된 최신식 인조잔디 구장이다.

전국으로 눈을 넓히면 청주의 야구 인프라는 더 초라해진다. 인접 도시인 대전은 유등천변과 갑천변에 14면의 사회인 야구장을 갖추고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천안도 비슷한 규모다.

경기도 연천군은 2014년까지 13만7천646㎡ 규모의 야구파크를 짓는다. 정규구장 1면, 일반구장 4면, 실내연습장, 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다.

반면, 청주·청원 통합 80만 인구 시대를 바라보는 청주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 예산이 부족하고, 부지가 만만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사회인 축구장에는 후하다. 지난 2009년 상당구 용정동 축구공원에 이어 내년 말까지 흥덕구 휴암동 일대에 축구장을 만든다. 국·도·지방비 120억이 투입된다.

국민생활체육 청주시야구연합회 이경수 회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프로야구의 경제효과는 1조1천838억원, 축구는 7천790억원, 농구는 1천970억 등으로 나타났다"며 "야구의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최신식 프로야구장은 물론 사회인 야구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대만·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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