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료값 잇단 인상… 축산농 ‘시름’

1년새 30%‘껑충’…수입 40%나 줄어

  • 웹출고시간2008.01.17 21:53: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는 사료값 때문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축산업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25년째 돼지 1만여 마리를 키워온 이모(51.진천군 문백면)씨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사료값이 지난해 세 차례 오른데 이어 올 들어서도 7∼8% 올랐고, 앞으로 추가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난해 이맘 때 24만원에 팔리던 110㎏짜리 성돈이 요즘은 20만원에도 잘 팔리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설상가상 사료값은 1년새 30% 가까이 올라 전체 수입이 40% 정도 확 줄어들었다”고 하소연 했다.

이씨 처럼 축산 농가들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고 있는 사료값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다량 유통되던 중국산 사료가 자체 소비 증가로 수입이 줄어든데다 곡물 확보마저 어려워지고 있어 사료값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배합사료값은 최근 1년새 무려 3∼4차례 인상돼 30%까지 오른 가운데 오는 3월께 5∼6% 더 인상될 것으로 보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배합사료값의 경우 2005년에 비해 지난해 비육우용 17.2%, 송아지용 22.1%, 양돈용 22.1%, 양계용은 20.5%가 올랐다. 올초 인상분을 더하면 30% 가량 오른 셈이다.

여기에 조사료로 이용되는 볏짚도 1년새 600㎏ 한 덩어리에 최고 1만5천원 가량 올라 33%이상 인상됐으며, 그나마도 물량이 부족해 수입 볏짚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처럼 사료값이 큰폭으로 상승한 것은 미국, 유럽, 일본 등이 고유가에 따른 바이오에너지 개발 박차와 중국 경제 급성장에 따른 곡물 소비량이 늘면서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와 소맥(밀)의 국제시세가 지난 1년새 최고 200%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고유가로 국제 운송료가 2배 이상 인상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사료값 인상은 사료 원료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옥수수의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언제 또다시 인상될지 모르는 사료값 인상에 축산농가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청원지역에서 한우 1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유모(60)씨는 “현재 배합사료 한포(25㎏) 값이 8천원 정도인데 이번에 8천500원으로 인상되며 소 생체 1㎏값인 8천500원과 같아져 손익분기점이 됐다”며 “앞으로 사료값이 한번 더 오를 경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한숨지었다.

도내 축산.양돈업계 관계자는 “국내 축산업 여건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료값마저 계속 오르며 축산업의 경쟁력 악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사료값이 오르면서 축산농가의 경영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만큼 새 정부에서 특단의 대책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 1일 현재 3천420개의 양계농가에서 1억1천936만5천여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으며 양돈은 9천832농가에 모두 960만5천여마리의 닭을, 한우는 18만4천457농가가 220만1천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 김동석 기자 dolldoll4@hanmail.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