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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2.14 16:16: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국제저널 '무형유산' 편집위원들이 최근 속리산 법주사를 방문, 문화재를 둘러보고 예불의식도 참관했다. 법주사 금동미륵대불은 33m의 엄청난 높이로 주변 산세까지 압도하고 있다. 법주사 미륵대불은 재료상 콘크리트-청동-금동불 순으로 변화했다.

콘크리트가 청동불로 바뀌는데는 안정상의 이유, 청동이 금동불로 바뀌는데는 외관의 모습이 크게 작용했다. 전자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부 콘크리트 철근이 부식됐을 가능성이 우려됐고, 후자는 청동인 까닭에 용접선이 그대는 드러나는 등 외관상 보기가 안 좋았다.

그러나 이것이 아니더라도 법주사 미륵대불이 황금색의 띄게 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는 단순히 '보기좋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32길상(吉相) 80종호(種好)라는 교리적인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32길상은 중아함경과 방광대장엄경에 나오는 내용으로, 이른바 부처님 외모에 관한 규정이다. 이중 일반인이 비교적 쉽게 접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정유육계(頂有肉髮), 나발우선 기색감청(螺髮右旋 其色紺靑), 액광평정(額廣平正) 등이 있다.

순서대로 '정수리에 육계가 있다', '소라같은 머리칼이 오른쪽으로 돌아오르고 그 빛은 검푸르다', '이마가 넓고 평평하며 바르다' 정도의 뜻이다.

또 32길상에는 첩여우왕(睫如牛王), 목감청색(目紺靑色), 유사십치(有四齒), 치백여군도화(齒白如軍圖花) 등의 내용이 있다.

풀이하면 '속눈썹이 소의 그것과 같이 길다', '눈는 검푸른 색이다', '마흔 개의 이가 있다', '이가 군도화처럼 희다' 등의 뜻이 된다.

이밖에 설연박(舌軟薄·혀가 부드럽고 얇다), 협여사자(頰如獅子·볼이 사자와 같다), 양견원만(兩肩圓滿·두 어깨가 둥글고 원만하다), 수수과슬(垂手過膝·손을 늘이면 무릎을 지난다), 음장은밀(陰藏隱密·음경이 음밀하게 숨어 있다), 비퇴장(脾腿長·넓적다리가 가지런하고 길다) 등의 표현이 있다.

몸이 황금색을 발하는 것은 '부체유연세활 자마금색'(膚體柔軟細滑 紫磨金色)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된다. 해석하면 '피부가 부드러우며 곱고 매끄러운데 자마금빛이다'라는 뜻이 된다.

자마금은 자주빛이 나는 황금으로, 품질이 가장 좋은 황금을 일컫고 있다. 속리산 법주사 미륵대불이 금동옷을 입게 된 데는 이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그리고 여느 불상도 마찬가지지만 법주사 미륵대불의 피부는 곱고 매끄럽다.

80종호(種好)는 32길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한 내용으로, 언급된 항목이 80개에 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잘 생긴 귀를 '부처님 귀 같다'라고 표현한다. 이에 대한 표현이 80종호에 존재한다. 42번째 표현에는 부처님 귀의 모습으로 '귀가 두텁고 길으며 귓불이 늘어졌다'라고 표현했다. 나아가 43번째 표현에서는 '두 귀 모양이 가지런하다'라고 적었다.

80종호에는 '몸매가 바르고, 곧아서 굽지 아니해야 하고'(17번), '몸과 팔다리가 견고하여 비뚤어지지 않은 것이라야 한다'(18번)는 표현도 보인다. 또 '얼굴이 둥글고 넓고 깨끗한 것이 보름달 같아야 하고'(57번), '얼굴빛은 화평하여 웃음을 띄운 것이라야 한다'(58번) 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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