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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 개통 1주년 성적표 '실망'

승객 통계로만 안도…불편 사항은 뒷짐
정차 감소·전라선 무정차 '무늬만 분기역'
요금·접근성 등 편의사항 수년 째 반복

  • 웹출고시간2012.01.08 19:55: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주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오송역'이 개통 1년을 넘어섰다. 개통 당시 지역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 기대는 점점 실망감으로 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요'다. 정차횟수가 줄면서 배차간격이 늘었다. 전국 유일의 분기역은 '무늬'로 전락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도와 정치권은 '요지부동'이다. 선거철만 지나면 또 제자리걸음이다. 오송역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기억은 사라진지 오래다. 본보는 오송역의 산적한 문제를 7회에 걸쳐 집중 진단해 본다.

오는 9일은 오송역 개통 1년하고도 70일이 넘는 날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유일의 분기역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 김경아기자
2010년 11월1일. KTX 경부선 열차가 오송역에 정차했다.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서 첫 발을 디딘 역사적 날이었다.

세월은 KTX 속도만큼 빨랐다. 벌써 1년하고도 70일이 지났다. 그동안 어떤 성과를 냈을까. 외형상으론 꽤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오송역 수입은 135억원. 목표액 150억원에는 약간 못 미쳤다.

승차객은 61만3천명, 하차객은 58만6천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3천655명. 최고는 4천780명으로 집계됐다. 수치상으론 개통 당시 2천780명보다 크게 늘었다. 오송역 측과 충북도가 안도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이용객' 입장은 정반대다. 승객 숫자만 늘었지, 운영 상 나아진 게 없다는 지적이다. 정차횟수가 줄어 대기시간만 늘어났다는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오송역 1일 상·하행 정차횟수는 경부선(서울~부산) 27~30회, 호남선(서울~목포)과 경전선(서울~마산) 각 6회다. 모두 합쳐 최대 42회로 개통 당시보다 4회 이상 줄었다.

지난해 10월5일 개통한 전라선(용산~목포)은 아예 서질 않는다. 타는 사람이 적단 이유에서다.

알려졌다시피 오송역의 주 이용객은 세종시 및 오송 이전 국책기관 공무원들이다. 그런데 양 지역 이주 공무원들이 늘고, 국책기관 셔틀버스가 운행되면서 정차횟수도 덩달아 줄었다.

전라도 지역 수요가 떨어지는 이유도 같다. 이전 국책기관 공무원 외에 뚜렷한 일반승객이 없기 때문이다.

일반 시민들은 시외·고속버스보다 배 이상 비싼 요금, 불편한 접근성 등을 이유로 오송역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3시 오송역 3층 탑승대기장소는 주말임에도 텅텅 비어있다.

ⓒ 김경아기자
오송역을 통해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오모(35·청원군 강외면)씨는 "출·퇴근 시간 배차문제, 접근성 문제 등은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했다.

현재 오송역을 오가는 청주 시내버스는 165개 중 5개 노선. 운행 횟수는 22회에서 80회로 대폭 늘었다. 하지만 불편은 여전하다. 승강장 정차를 반복하는 시내버스 특성 탓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본보 취재진이 청주 성안길 지하상가 앞에서 오송역행 시내버스를 타본 결과, 40분 이상이 소요됐다.

도내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문제점을 수년 째 지적하고 있지만, 개선 움직임은 요원하다.

충북경실련 관계자는 "개통 1주년을 넘은 오송역은 개통 당시보다 정차횟수가 주는 등 갈수록 푸대접을 받고 있다"며 "충북도와 한국철도공사는 충북도민과 오송역 이용객들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오송역 활성화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임장규·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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