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없어서 못팔던 연기 절임배추 고민

고물가에 김장 포기 늘고 주문량도 줄어
연기군 연구회 "1상자에 2만5천원"

  • 웹출고시간2011.10.10 19:28: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일 오후 금남면 영대리 이철희 회원의 배추밭에 모인 연기군 절임배추연구회 회원들이 "올해는 배추가 대풍작이지만 주문이 지난해보다 적어 걱정이 많다"고 했다. 맨 왼쪽이 조대희 회장,바로 옆이 피옥자 농촌지도사.

ⓒ 최준호 기자
지난해 이맘때 모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른 대표적 단어는 '연기(친정맘)절임배추'였다. 전국적인 배춧값 파동에도 불구,시중값의 20%밖에 안 되는 '착한 가격'에 판매돼 소비자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배추 판매의 주인공은 연기군내에서 배추를 직접 기르는 회원 20여명으로 이뤄진 연기군절임배추연구회(회장 조대희·61·금남면 영대리) 회원들. 연구회는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절임배추를 20kg들이 한 상자(8~10포기)에 전년도와 같은 2만원에 공급했다.

하지만 결국 공급 부족으로 충북일보 인터넷 신문(www.inews365.com)에 첫 보도가 나간 지 4시간여만에 배추 주문은 마감됐다. 회원들은 40여일동안 거의 밤잠을 설치며 고생했다. 그러나 '빛 좋은 개살구'라고나 할까. 적자 투성이였다. 부족한 공급량을 채우기 위해 상당한 물량은 비회원 등으로부터 포기 당 5천원에 구입한 배추를 절인 뒤 2천원에 팔았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올해는 지난해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조대희 회장은 "배추 성숙기에 날씨가 좋아 생산량이 작년보다 40%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올해는 생산량에 비해 주문량이 적어 걱정"이라고 했다. 이렇게 된 주원인은 바로 '고추'다. 고춧가루 값이 너무 비싸자 김장을 아예 포기하거나,김장 담그는 양을 예년보다 크게 줄이는 가정이 많다는 것이다. "올해 주부 2명 중 1명은 김포(김장포기)족!"이란 10일자 모 언론의 기사 제목이 이런 정황을 잘 설명해 준다.

연구회가 올해 소비자에게 파는 절임배춧값은 20kg 한 상자에 2만5천원. 공급량도 지난해의 2배인 1만 상자로 늘렸다. 조 회장은 "올해는 잦은 비로 절임배추 원료인 소금값이 크게 올라 부득이 상자 당 가격을 5천원 올렸다"고 했다. 그는 "우량 종자와 EM(유용미생물) 등을 써서 친환경적으로 키운 배추를 전남 신안산 천일염에 절여 깨끗하게 세척했기 때문에 품질은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에게 기술 지도를 하고 있는 피옥자 연기군농업기술센터 주무관(농촌지도사)은 "친정엄마의 마음처럼 정성과 사랑의 손길로 생산된 '친정맘 절임배추'가 꾸준히 전국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상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택배 소요 기간을 감안,김장하기 전날 배추를 받을 수 있도록 연구회(☎010-5450-8873)로 주문하면 된다.

연기 / 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